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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꽃 보고 돈도 벌고, 지역에 일석이조 효과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꽃 보고 돈도 벌고, 지역에 일석이조 효과

등록일 : 2024.04.22 20:12

배은지 앵커>
전국 곳곳 꽃 동네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란 산수유에서 수선화 마을까지 다양한 꽃들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데요.
활기 넘치는 꽃동네 현장을 오도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장소: 충남 서산시)

아름드리 소나무 숲 사이사이.
수백만 송이의 노란 수선화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수선화 꽃밭 사이로 만들어진 산책로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유희자 / 서울시 용산구
"(수선화) 군락지가 되어 있어서 너무 보기 좋아요. 한 송이씩보다 무리로 있으니까 정말 아름답습니다."

충남도 지방문화재인 유기방 고택 주변을 물들인 수선화 단지.
넓고 아름다운 꽃밭 전체가 사진 명소입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은 수선화 사이를 걷고 노란 꽃을 배경으로 봄날의 추억을 사진에 담습니다.

현장음>
"그래요, 하나 둘 셋! 한 번 더~"

주말 인근 도로와 산책로는 인산인해를 이루는데요.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질서를 당부하는 안내 방송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나오세요, 빨리 나오세요~"

인터뷰> 유기방 / 수선화 꽃밭 조성자
"그저 꽃 좀 안 밟았으면 좋겠어요. 아름다운 꽃이 밟히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주 머리가 아파요. 밟고 넘어가서 찍고..."

이곳 고택 주변은 오랜 세월을 거쳐 수선화 단지가 조성됐습니다.
20여 년 전부터 소나무 숲에 자생하던 대나무를 캐내고 심기 시작한 수선화가 이제 단지를 이뤘습니다.
잘 보존된 고택과 수선화는 매년 전국에서 수십만 명을 불러 모으고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에도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한 사람의 집념으로 이루어낸 수백만 송이 여미리 수선화 꽃밭은 매년 봄철 전 국민의 사랑받는 나들이 장소가 되었습니다."

여미리 수선화는 단지 볼거리뿐 아니라 마을 농민들이 생산한 각종 농산물과 가공식품 판매로 이어지는 효자 꽃입니다.

현장음>
"드셔 보세요, 네 맛있습니다. 미역국을 끓여도 아주 맛있어요."

인터뷰> 유기방 / 유기방 가옥 주인
"꽃 빛깔은 금꽃이라 좋고, 그래서 이렇게 심게 됐어요. 10년 되니까 사진 작가들이 모여서 촬영하고 그래서 지금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 같아요. 꽃을 심다 보니까 손님들도 많이 오시고 농촌이라서 농산물을 갖다 놓고 파는데 식당·미술관도 있고 커피숍이 있어서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가보면 손님들이 많이들 식사하고 있어서 보람 있어요."

(장소: 경기도 이천시)

노란 산수유꽃이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합니다.
여기저기서 돌담길과 어우러진 산수유꽃을 배경으로 추억에 담습니다.

현장음>
"거기 서봐 둘이, 아냐 아냐, 거기 서봐, 하나 둘 셋~"

수령 100년이 넘는 산수유나무가 많은 백사면 도립리는 봄철이면 꽃을 보러, 가을에는 빨간 산수유 열매를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데요.
전국의 작가들이 찾는 사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인터뷰> 배수미 / 경기도 성남시
"오늘 정말 잘 나온 것 같아요. 비 오는데 너무 행복하고 산수유꽃이 더 선명해서 사진 찍는 데 좋아요. 그리고 평일에 오니까 더 좋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관광객들을 위해 곳곳에 포토존을 만들어놓고 대형 그네도 설치했습니다.
3월 말에서 4월 초에 열리는 산수유 축제 기간에는 간이 판매장이 들어서 산수유 제품과 마을 농산물을 직거래 판매합니다.
(취재: 오도연 국민기자)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에 맞춰 피는 다양한 꽃들이 사람들의 마음과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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