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수출 마케팅 집중 지원…소비재 수출붐 조성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수출 마케팅 집중 지원…소비재 수출붐 조성

등록일 : 2016.04.05

앵커>
정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을 살리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소비재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건데요.
정유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대한뉴스(수출되는 국산품-1962.2.3_대한뉴스 제 350호)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만든 자동차 피스톤과 피스톤 핀을 해외로 수출하게 되어 정·재계의 명랑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960년대부터 수출 주도형 경제 개발로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 경제.
시대마다 주력 산업은 달랐지만, 수출의 성장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력 품목의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 상품인 선박류는 저유가로 인해 해양플랜트 발주가 급감했고 무선통신기기와 컴퓨터는 선진국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때야말로 "유망 수출 소비재를 발굴하는 진흥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주요국의 소비재 수출 비중을 보면 중국과 프랑스가 29.8%, 독일이 26%, 한국이 15.4%로, 한국의 소비재 수출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 하지만 세계적으로 소비재 수입과 수요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세계 수입액 가운데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2년 21.2%에서 2014년 22.7%로 늘어났고, 앞으로도 소비재 시장은 점점 커질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수출 산업이 부진을 겪고 있지만,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고비를 넘기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사례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각양각색의 퍼즐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다양한 종류의 퍼즐을 제조하고 있는 이 업체는 내수의 한계를 '수출'에서 찾았습니다.
경기도 파주의 한 생산업체입니다.
이 업체의 주력상품은 바로 '퍼즐'.
연간 생산하는 퍼즐만 100만 개에 이를 정도로 대박을 쳤지만, 안주하지 않고 해외로 눈을 돌렸습니다.
pip인터뷰> 김덕용/ 'C' 업체 대표
"해외 쪽에서는 (퍼즐이) 아주 일상화된 거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 일상화돼 있는 콘셉트 내에서 저희가 한류 상품을 집어넣었기 때문에…"
하지만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데엔 이중삼중의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인터뷰> 김덕용/ 'C' 업체 대표
"현지에 저희가 자주 가서 상황도 보고 시장조사도 하고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시간이나 금전적 어려움들이 굉장히 많죠"
이처럼 수출에서 답을 찾는 게 빠르다는 걸 알지만 중소-중견기업은 쉽사리 진입조차 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수출 중소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듣기 위해 수출 정책의 수장들이 현장을 직접 찾은 자리.
중소기업 대표들의 불만과 건의사항이 쏟아집니다.
싱크> 손종기 / 'M' 중소기업 대표
"(수출) 계약이 이뤄질 때까지 어떻게 보면 현지에 계신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길 바라는데 (현지) 인력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요. 계약이 이뤄질 때까지 도와주셨으면 해요."
싱크> 주형환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예산제한 때문에 (수출이) 실효성있게 되지 않는다'라는 것이 없도록 확실하게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정부가 소비재 산업을 새로운 수출 효자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발표한 '소비재 수출 활성화 대책'.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책 마련에 앞서 소비재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업계 애로사항을 파악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수출 소비재 전시회 등 수출마케팅 지원예산을 당초보다 2배 늘려 471억원을 투입합니다.
대규모 한류 마케팅도 이뤄집니다.
케이뷰티와 케이푸드, 패션 등 대표 한류 소비재를 통합한 대규모 한류 박람회를 중국 선양과 시안, 브라질 리우 등에서 다음달과 오는 8월에 열 계획입니다.
또 소비재 수출에 가장 큰 걸림돌인 비관세장벽을 완화하고 위조상품 문제를 해소하는 데 지원을 강화합니다.
중소중견기업의 해외규격인증 비용 지원대상도 올해 크게 확대되고, 의약품 인허가 절차도 의약품 심사수수료를 현실화하고 전담인력을 보강하는 형식으로 개선됩니다.
금융지원도 늘립니다.
소비재 분야에 대한 단기수출보험 한도를 1.5배 우대하고 보험료도 25% 추가 할인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국내 소비재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훈/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진흥과 사무관
"우리 소비재 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많이 진출하게 되면 기업들도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서 보다 세계적인 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비재 수출의 양적 확대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
정부가 밝힌 청사진이 힘을 잃어가는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회복시킬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