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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규탄' 결의안 채택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유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규탄' 결의안 채택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2.03.03

송나영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유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규탄' 결의안 채택
유엔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압도적인 지지로 채택됐습니다.
현지 시각 2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사흘째인 유엔 긴급 특별총회에서 러시아의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회원국들의 압도적 지지로 채택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결의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개탄하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군 병력 철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러시아의 핵무력 강화 결정을 규탄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141개국이 찬성표를 던졌는데요.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인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비롯해, 우방국인 북한, 시리아 등 5개국은 반대했습니다.
대화를 강조하며 한발 빼고 있는 중국을 포함해 인도와 이란 등 35개 나라는 기권했습니다.

녹취> 세르지 키슬리츠야 /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국가들로 유엔 헌장을 재확인하는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입니다. 찬성표를 던지는 건 쉬운 일입니다. 전쟁 속에서 찬성표를 던지는 것이 여러분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당초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지난달 25일 러시아에 철군을 요구하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시도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에 막혀 긴급특별총회를 소집했는데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는 달리 이번 결의안은 구속력은 없지만, 140여 개 나라가 찬성표를 던진 만큼 러시아로서는 상당한 외교적 부담을 갖게 됐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긴급특별총회는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유엔 역사상 11번째로 열렸는데요.
긴급특별총회 소집의 근거가 된 '평화를 위한 단결' 결의는 한국전쟁 때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 기능이 마비된 것을 계기로 채택된 바 있습니다.

2. 독일, 러시아에 철군 촉구...중립노선 국가들 대러 제재 동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러시아에 즉각 전투를 중단하고 군대를 철수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현지 시각 1일, 숄츠 총리가 우크라이나는 지금 매우 극적인 상황으로,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군의 움직임이 매우 광범위해, 러시아군의 공격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 강조했는데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나온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는 시작일 뿐이기에, 전쟁이 지속되는 것을 막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숄츠 총리는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가한 제재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지금까지의 제재 패키지에 더해 더 많은 제재를 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러시아가 교전을 끝내도록 모든 노력을 가할 것입니다. 러시아가 군을 철수하고 대화로 해결하길 바랍니다. 유혈 사태는 끝내야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범죄를 가하고 있는 겁니다."

독일을 비롯해 스웨덴 등 그동안 군사적으로 소극적이거나 국제 질서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던 유럽 국가들도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나섰는데요.
현지 시각 1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가입하지 않은 스웨덴과 핀란드는 오랜 원칙을 깨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했습니다.
중립국인 스위스도 유럽연합의 대러 제재에 동참했다고 외신은 전했는데요.
EU가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를 모두 채택하는 한편 러시아인이 스위스에 맡겨 놓은 자산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도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오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서방국가가 어떻게든 휴전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3. 미국 “대만과 약속 보증”, 대만 “쿼드 가입 희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방·안보 대표단을 대만에 파견했는데요.
대만을 찾은 미국 대표단은 대만 측에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미국 대표단은 뮬런 전 합참의장을 비롯해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현지 시각 2일까지 대만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추궈정 국방장관을 비롯한 대만 고위 관계자들을 만났는데요.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뮬런 전 미국 합참의장이 대만과 중국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상황을 거론하고, 어느 때보다 민주주의 수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차이 총통은 세계가 우크라이나를 예의주시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대만에 대표단을 파견한 것은 국제·지역 안보 이슈에서 대만의 역할을 두드러지게 한다고 말했는데요.
아울러 차이 총통은 대만해협 및 지역 안보 위협 문제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차이 잉원 / 대만 총통
“대만해협과 이 지역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국제적 입지를 없애고, 대만에 허위정보를 퍼뜨리며 우리 국민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라이칭더 부통령은 미 대표단과의 만남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4국이 참여한 비공식 안보회의체인 쿼드에 가입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뮬런 전 합참의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교훈을 얻었다며 대만의 쿼드 가입 희망 의견을 미국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중국 당국은 미국 대표단의 대만 방문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대만을 지지하기 위해 어떤 인사를 보내든 영토 보전 수호의 의지는 확고 부동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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