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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4차 평화 회담 중단···"15일까지 협상 멈춤"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러·우크라 4차 평화 회담 중단···"15일까지 협상 멈춤"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2.03.15

송나영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우크라 4차 평화 회담 중단···"15일까지 협상 멈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양측의 네 번째 평화 회담은 2시간여 만에 중단됐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협상단 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이 현지 시각 15일까지 러시아와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4차 회담은 2시간가량 진행되다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는데요.
포돌랴크 고문은 세부적인 추가 작업과 개념의 명확화를 위해 회담을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협상 중단이 기술적인 것이라며 러시아와의 협상은 계속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앞서 세 차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인도주의 통로를 통한 민간인의 대피를 제외한 성과는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영토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이 상당하다고 외신은 전했는데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에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단과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동맹 미가입 명문화, 친러 반군이 설립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 인정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요구가 항복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2. 호주·네덜란드, '말레이 여객기 격추 책임' 러시아 제소
2014년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러시아산 미사일에 격추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호주와 네덜란드 정부가 러시아를 국제민간항공기구에 공동 제소했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와 네덜란드 외교부는 말레이시아 항공 MH17편 격추 참사의 책임을 묻기 위해 러시아를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에 공동 제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호주 외교부는 여객기 참사는 민항기를 무기로부터 보호하는 관행을 명백히 위반했다며, 정의를 위해 ICAO에 러시아를 제소한다고 밝혔는데요.
네덜란드 외교부는 격추된 여객기에 탑승했던 민간인들의 죽음이 아무런 결과를 남기지 못한 채 남아있어서는 안 되기에 러시아를 ICAO에 제소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마리즈 페인 / 호주 외무장관
"ICAO에 러시아를 제소한 것은 정의와 진실을 위한 투쟁이자, 호주 피해자 38명을 포함한 MH17편 희생자를 위한 것입니다."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여객기는 2014년 7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러시아산 미사일에 격추돼 승객과 승무원 298명이 전원 사망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네덜란드인이 196명, 호주인이 38명으로 대다수였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당국이 주도하고 말레이시아, 호주, 우크라이나 등이 참여한 국제조사팀은 여객기 격추 사건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친러 반군 조직의 소행으로 결론 내리고, 러시아인 3명과 우크라이나인 1명 등 4명을 재판에 넘겼는데요.
하지만 러시아는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에 자국군 등이 개입됐다는 모든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ICAO는 국제민간항공에 대한 문제에 대해 조율하고 권고하는 기구로, ICAO의 결정에 강제력은 없지만, 전 세계 민간 항공의 안전을 담당하기에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ICAO는 1983년 대한항공 KAL 007편 격추 사건을 직권 수사한 바 있습니다.

3. 中 상하이, 봉쇄 수준 통제···"대도시 봉쇄에 세계 공급망 차질 우려"
여전히 강력한 방역을 고수하는 중국에서는 하루 3천 명 정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중국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상하이를 비롯한 대도시에서 봉쇄 수준의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구 2,500만 명의 도시 상하이는 준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13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1,337명 가운데 41명이 상하이에 발생했는데요.
이에 중국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방역의 일환으로 일부 대학 수업을 제외한 모든 학교를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초·중·고등학교 수업은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식당 영업은 배달만 허용했습니다.
아울러 일부 장거리 여행을 금지하고, 장거리 시외버스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아직 모든 공원과 영화관에 대한 공식적인 폐쇄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여러 영업장에서는 예방 조치로 문을 닫았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 주민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예고 없이 주거지가 봉쇄되는 일이 잇따르면서 비상식량을 챙기고 전면적인 폐쇄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우 부 / 상하이 주민
"시외버스 운행이 중단돼서 기차밖에 못 타요. 출발 전에 핵산 검사 인증서를 받으려면 48시간을 기다려야 해요. 저는 피해를 보고 있는 거죠."

앞서 현지 시각 14일, 인구 1,700만 명의 거대도시인 선전시에 전면 봉쇄령이 내려졌는데요.
선전시에는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등 각종 IT 기업이 몰려있어,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세계 공급망 차질도 우려된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아울러 지난주 이미 봉쇄 조치가 내려진 지린성 창춘시에서는 중국의 3대 자동차 기업 중 하나인 이치 자동차와 도요타 공장 등이 조업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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