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영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4차 평화 협상 16일 재개···우크라 유럽에 무기 지원 요청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4차 평화 협상을 16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은 러시아가 더 이상 우크라이나에 항복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며 협상이 건설적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그간 입장차를 보여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견을 좁힌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는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4차 평화 협상 재개에 앞서 우크라이나 협상단을 치하하고 협상 경과가 매우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영국에서는 합동원정군 지도자 회의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는 유럽 각국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는 유럽 정상들에게 우크라이나를 돕는 게 스스로를 돕는 것이라 말하고, 추가적인 무기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무기 지원을 요청합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확대가 여러분 국가의 안보와 안전을 어떻게 지키는지 보게 될 것입니다.”

영국이 주도하는 합동원정군은 2012년 설립돼, 덴마크와 에스토니아, 핀란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 각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2. 바이든 美 대통령, 내주 유럽 방문···나토·EU 정상회의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일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와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현지 시각 15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EU 정상회의에 참석해 러시아 제재 부과,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제공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방문은 이번이 취임 후 세 번째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한 뒤로는 처음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 중대한 시기에 북미와 유럽은 계속해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나토 특별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침공,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지, 나토 방위의 추가적인 강화에 대해 다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현지 시각 15일, 러시아가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해 미 고위 당국자 13명을 입국 금지 목록에 포함하는 등 제재를 가했는데요.
이에 미국은 러시아 여행 계획이 없고, 누구도 러시아 은행 계좌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러시아가 제재를 부과한 13인은 그 누구도 러시아 여행 계획이 없고, 러시아 은행 계좌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방문 기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날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 홍콩대 분석 "홍콩 인구 절반, 360만 명 코로나 걸린 듯"
홍콩 인구 740만 명 중 절반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대 연구진은 지난 14일까지 약 360만 명의 홍콩인들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3월 초 홍콩의 일일 확진자는 5만 명을 넘겼으나 점차 줄어 현재 1만~2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홍콩대 연구진은 하루 감염자 수가 5만 명대였던 지난 4일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돼 최종적으로는 450만 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구진은 5월 1일까지 5100명 이상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는데요.
또 사망자 가운데 59%는 노인 요양원 거주자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보건당국은 15일 기준 2만여 명이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됐으며 24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주 동안 홍콩에서는 70만여 명의 신규 확진자와 42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녹취> 궈 웨이민 /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위원장
“현재 홍콩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홍콩의 경제와 생계뿐 아니라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편 홍콩은 엄격한 방역 규제를 통해 확산을 억제하는 중국 본토식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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