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영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독일, 발트해 나토군 주둔 확대 약속···"리투아니아 군사 강화할 것"
독일은 발트해 연안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군의 동부 최전선 강화를 위한 주둔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현지 시간 7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리투아니아를 방문해 나토 영토가 공격받는다면 동맹국과 함께 모두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숄츠 총리가 나토의 동단 발트해 국가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숄츠 총리는 리투아니아내 군사임무를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독일은 군사 개입을 강화하고, 리투아니아에 대한 침략을 방어할 수 있는 강력한 전투여단을 발전시킬 준비가 돼 있습니다."

독일이 발트해에 나토군 주둔 확대를 약속하면서 리투아니아에 주둔하는 나토군의 규모는 여단 규모인 약 3천 명으로 확대되는데요.
주둔군을 이끄는 독일군의 병력도 현재 1천 명선에서 1500명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편 2017년부터 리투아니아에 주둔한 나토군은 우크라이나 위기로 인해 이미 1200명에서 1600명으로 확대된 바 있습니다.

2. 美 재무장관 "인플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최우선 과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미국은 인플레이션 잡기가 정책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7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40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옐런 재무장관은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이 거시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그는 경제를 약화시키지 않고 물가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적절한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재닛 옐런 / 미 재무부 장관
"현재 인플레이션은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고, 팬데믹으로 발생한 공급망 교란의 영향이 크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석유와 식량 시장도 교란 상태입니다."

옐런 장관은 글로벌 세제 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그는 다국적 기업에 대해 최소 15% 이상 세율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법안 처리를 의회에 촉구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 금리를 잇달아 인상하고 양적 긴축 방침까지 밝혔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3. 日 엔화 가치 20년 만에 최저···'1달러=132엔'
엔화값이 달러당 132엔을 뚫고 추락했습니다.
20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현지 시간 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가 장중 132.97엔까지 올랐습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2002년 4월 이후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급격한 엔화 약세의 원인으로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 확대를 꼽았는데요.
양국의 금리차가 한층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글로벌 투자자가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며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최근 국제유가 급등도 엔화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는데요.
국제 유가가 상승하자 원유를 구매하기 위해 달러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 엔화 가치가 급락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이어 갈 예정인데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6일 긴축정책을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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