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7년 동안 자체 진행한 경력 채용에서 모두 353건의 채용 비리가 권익위 조사 결과 적발됐습니다.
강민지 앵커>
해당 기간 부정 의혹에 연루된 합격자만 모두 58명에 달합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7년 동안 선거관리위원회에서 353건의 채용 비리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간 162회의 채용 중 64%에서 공정 채용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부정 합격 의혹과 연루된 사람은 58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15%에 달했습니다.
녹취> 정승윤 /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중앙선관위는 7년간 인사감사를 전혀 받지 않는 등 자체 감사활동을 해태하고 외부 통제도 전혀 없이 동일한 유형의 불공정채용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권익위 조사 결과 선관위는 임기제 공무원 31명을 시험 없이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했습니다.
임기제 공무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 채용 절차를 거치도록 한 국가공무원법 위반입니다.
선관위는 또 채용 공고를 내부 게시판에만 올리거나 같은 경력이어도 내부 근무자에게만 가점을 부여했습니다.
자격 요건에 관계 없이 임의로 응시자를 합격시키거나 탈락시킨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부정 채용 의혹과 별개로 선관위는 채용 기간을 임의로 줄이거나 내부자로만 면접위원을 구성하는 등 공정 채용 절차를 위반하기도 했습니다.
권익위는 적발된 채용 비리 353건 가운데 사실 규명이 필요한 312건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손윤지)
고의성이 의심되거나 상습적인 부실 채용 의혹이 있는 채용담당자 28명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할 계획입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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