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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일대서 반달가슴곰 서식···"생태계 연결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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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일대서 반달가슴곰 서식···"생태계 연결 청신호"

등록일 : 2019.12.04

이혜은 앵커>
멸종 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이 덕유산 인근 삼봉산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반달가슴곰이 확산·복원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안전한 서식을 위해 힘쓸 예정인데요.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온몸이 검은색인 곰 한 마리가 땅속에 묻힌 먹이를 먹기 위해 앞발로 열심히 땅을 팝니다.
한참 동안 냄새를 맡으며 남은 먹이를 찾더니 뒤뚱거리면서 유유히 자리를 뜹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반달가슴곰의 모습입니다.
환경부는 덕유산 근처 삼봉산에서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이준희 /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생물보전원과 시민단체인 반달곰 친구들은 지리산 외 지역 반달가슴곰 서식 관찰 과정 중에서 올해 9월 2일경에 반달가슴곰 1마리가 삼봉산 일대의 한 무인카메라에 촬영된 모습을 11월 중순 확인했습니다."

발견된 지점은 수도산에서 지내는 반달가슴곰 KM-53의 활동 경계와 1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등산로가 적고 반달가슴곰이 좋아하는 참나무류와 단풍취 등이 풍부한 곳입니다.
귀 발신기를 착용한 흔적이 없어 자연에서 태어난 것으로 보이며, 서너 살 정도의 새끼와 성체의 중간인 아성체로 추정됩니다.
환경부는 이번 발견을 생태계 연결의 청신호로 봤습니다.

녹취> 이준희 /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
"삼봉산에서 반달가슴곰이 확인됨에 따라 반달가슴곰이 지리산 권역을 벗어나 백두대간을 따라 확산·복원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지역에 반달가슴곰 개체군이 자연적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립공원공단은 반달가슴곰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삼봉산 내 사냥 도구를 제거하고, 곰 출현 주의 현수막을 부착해 등산객이 정규 등산로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입니다.
(영상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 영상편집: 정현정)
이와 함께 반달가슴곰의 복원을 위한 연구도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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