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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오늘도 계속된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1시 50분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오늘도 계속된다

등록일 : 2017.06.05

6.25 전쟁에 참전해 수많은 장병들이 목숨을 바쳤지만 상당수 전사자는 유해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지금까지 9천여 명의 유해를 발굴했는데요,
그들의 유품과 사연을 통해 전쟁의 아픈 상처를 되돌아보는 특별한 전시회를 김제건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어머니께 살아서 돌아오지 못한 이우근 학도병의 마지막 편지가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구멍이 난 녹슨 철모와 탄피들, 삭아서 형태 없는 군화, 호국영령들의 유해와 유품들을 살펴보는 유가족들은 눈시울을 적십니다.
인터뷰> 박래순 / 故 박영구 하사 딸
“62년 만에 아버지가 제 성의를 보고 저한테 찾아오셨어요 개인적으로 정말 보고 싶던 아버지가 저한테 와주셔서 전 뭐라 말할 수가 없습니다.”
무운장구를 기원하는 글들이 적힌 색 바랜 태극기엔 전장으로 떠나는 장병들의 각오가 서려 있습니다.
“전우의 시신을 미처 수습할 겨를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참호 속에 그냥 묻고서 나오게 됩니다.”
전선에 전우를 남겨둔 채 발걸음 돌려야 했던 당시 상황은 전쟁의 아픔과 상처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인터뷰> 서경덕 교수 / 성신여대 교양학부
“이런 6.25 참전용사들을 우리 스스로가 정부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지난 2000년에 시작된 후 지금까지 9천5백여 명의 유해를 발굴했고 그 중 유전자 확인을 거쳐 121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찾지 못한 전사자 유해가 12만 명이나 되고, 가족을 기다리며 유전자 채취에 참여한 유가족도 3만 명에 달합니다.
인터뷰> 최 청 중령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호국 영웅들을 하루빨리 가족의 품에 모실 수 있도록 마지막 한 분을 모시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6개국 참전 연합군의 전사자 유해발굴도 함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연합군 전사자 4만 명 가운데 아직 남아있는 만여 위의 유해를 찾는 사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앨리스 J 브라이온스 중령 / 미국 공군
“돌아가신 장병들에 대한 슬픔과 집으로 돌아온 이들에 대한 기쁨을 동시에 느낍니다 그러나 못 찾은 유해가 많아 우리가 할 일은 너무나 많습니다.”
6.25 전쟁이 일어난 지 67년,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유해 발굴 사업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돼 더 많은 전사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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