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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개봉…일제 강제동원 역사관 주목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군함도 개봉…일제 강제동원 역사관 주목

등록일 : 2017.08.11

일제강점기에 조선인 강제동원을 다룬 영화 <군함도>가 개봉돼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일제가 조선인들을 강제로 끌고가 착취하고 목숨까지 빼앗은 만행을 엿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국내에 처음으로 세워진 일제 강제동원 역사관을 황정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일제강점기.
'지옥섬'이라고 불린 일본 '군함도'에 끌려간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노역에 시달렸습니다.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일제가 부족한 노동력을 채우기 위해 1938년 국가총동원법을 만들어 조선인들을 강제동원한 건데요.
1942년 기준으로 강제동원된 조선인만 780여만 명.
이 가운데 22%가 경상도 출신으로 부산항을 통해 끌려갔습니다.
일제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 2년 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에 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 세워졌습니다.
녹취> 김우림 관장 /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일제에 의해 자행된 잔혹한 강제동원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서 건립되었습니다. 부산지역에 건립된 것은 강제동원 피해자 중에 경상도 분이 가장 많았고..”
역사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강제동원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기억의 터널'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어 강제동원 당시 쓰였던 물품들과 증거 자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함께 그들의 피맺힌 육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전시실도 마련돼 있습니다.
자료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고 슬펐습니다. 영화나 영상, 자료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조금 더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곳 역사관에는 조선인들이 강제로 끌려가 일했던 탄광을 이처럼 재현해놨습니다.
가혹한 노동에 내몰린 뼈아픈 현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탄광과 함께 조선인 노무자 숙소 등 관련 시설도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강제동원 과정부터 강제동원 현장까지 그 실태를 조사해 2년 전 자료를 공개한 강제동원 역사관.
강제동원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도 상영해 뼈아픈 역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녹취> 박성필 / 부산시 진구
“참혹한 일상이라던지 위안부 탄광에서 일하는 것 강제동원 이런 것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생생하게 그때의 그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광복을 맞은 지 어느새 72년째를 맞았지만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강제 동원 희생자들.
일제 만행에 시달린 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우리들 모두의 몫입니다.
국민리포트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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