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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예보 오차를 줄여라"···국가태풍센터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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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오차를 줄여라"···국가태풍센터를 가다

등록일 : 2019.10.16

김유영 앵커>
태풍이 예년에 비해 더 자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면서 태풍 예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제주도에 국가태풍센터가 있는데요, 곽동화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곽동화 기자>
(성판악 자동기상관측시설(AWS) 센터 / 제주시)
지난 태풍 '미탁' 때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인 제주 성판악.
이곳은 해발 760m로 지형적 특성 때문에 안개와 구름이 늘 많습니다.
산을 넘지 못한 구름이 많은 비를 뿌리기 때문입니다.
세 번이나 태풍이 몰아친 9월 한 달간 성판악에는 1천297.5㎜의 비가 왔습니다.

(새별오름 자동기상관측시설(AWS) 센터 / 제주시)
초속 12m의 바람이 불어오는 이곳은 '새별오름'입니다.
원래도 바람이 많은 지역인데다, 태풍이 오면 바람 피해가 더 큽니다.

곽동화 기자 fairytale@korea.kr>
"보시는 것처럼 바람이 매우 강합니다. 지난 18호 태풍 미탁 당시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27m, 이곳은 초속 23m에 달했습니다."

높이 10m의 자동기상관측시설(AWS)은 제주 37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양진호 / 제주기상청 관측과 주임
"(AWS는) 기상재해 예방을 위해 자동 기상 관측하는 장비로, 강수량, 기온 등 새별오름 지역의 기상, 자연 현상을 측정하는 장비입니다."

바람, 기온, 습도, 강수량 등 많은 기상 정보를 기상청으로 보내주는데, 올해 7번의 태풍에도 쓰러지지 않고 제 역할을 해냈습니다.

(국가태풍센터 /서귀포시)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국가태풍센터.
올해는 예보관들에게도 이례적인 한 해였습니다.

인터뷰> 최정희 / 기상청 기후예측과 주임
"내년에 이런 패턴이 나타날까 한다면 답변은 솔직히 자신 있게 못 드리지만요. 최근 들어 극과 극으로 가는 경향성은..."

국가 태풍 센터는 2008년 문을 열어 현재 14명의 직원이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을 24시간 철통 감시합니다.
기상 현황, 천리안 2A 관측 자료 등 기상 상황을 감시하고 분석하는 화면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취합한 분석자료로 하루 4번 태풍 정보를 생산합니다.
국가태풍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태풍 5일 예보를 정식 운영해왔고, 올해 355회의 태풍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또 태풍 '어벤저스'인 '태풍특별대응반'을 시작했습니다.

곽동화 기자 fairytale@korea.kr>
"올해 처음 시작된 건데요. 제13호 태풍 '링링'부터 태풍 비상 1단계가 발령될 때마다 이곳 국가 태풍 센터에 기상 인력이 합동 근무를 실시했습니다."

대응반은 천리안 위성 등을 활용해 감시 관측망을 더 촘촘하게 구축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과 일본 등 태풍 예보 선진국의 진로 예측 오차인 206km를 한참 앞지른 184km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종운 / 국가태풍센터장
"분야의 전문가들이 내려왔기 때문에 옛날보다 훨씬 더 예보관들이 예보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태풍 예보관이 생각한 오차를 충분히 줄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움도 있습니다.
현장 담당자들은 보다 빠르고 정확한 서비를 위해 예산과 전문인력 확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태훈 / 국가태풍센터 예보팀장
"(태풍이) 한 번에 3개까지도 만들어지고, 그런 상황이 계속 지속하면 예보관들이 사실, 감당하기 매우 힘듭니다. 인력 부분에서, 체력적으로 굉장히 부담 가는 환경에 처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매우 힘들었고.."

기후변화로 태풍의 강도는 더 세지고 더 자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이기환 / 영상편집: 김종석)
이 때문에 태풍에 대한 감시와 예보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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