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대한늰우스와 함께 하는 '리싸이틀 인생쇼']에서는 '홍콩의 아가씨'로 유명한 원로가수 금사향씨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85세의 고령에도 꾀꼬리같은 목소리를 지녔지만 무대에 서지 못하고 의자에 앉아 노래부르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데뷔 66년이 된 가수가 들려주는 에피소드, 가수로서 자신의 철학또한 인상적이었는데요. 소녀와 같은 웃음을 보여주었던 금사향씨가 오랜 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금사향씨를 소개한 VCR, <그시절 그노래>라는 VCR에서 대한늬우스를 활용해 두 히트곡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보여준 점, 주인공의 근황을 담은 VCR이 적절했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꺼리를 모두 활용한 VCR과 흥미로운 토크의 조화가 바람직했습니다. 노래의 시대적 배경도 잘 설명이 되었구요. 프로그램의 세 축인 리싸이틀, 대한늬우스, 토크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음악평론가인 박성서씨의 진행 부분이 잘 정리되었고 관중들과의 교감이 증대된 점도 바람직했습니다. 그런데 관중들의 리액션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화면이 없었고 관중들을 잡은 화면이 단조로웠습니다.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흥미도는 높았지만 무대 세트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네요. 무대장치를 촌스럽고 예스럽게 하지 않고도 과거의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해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