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작가가 전체적인 얼개의 중심에 서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 그 중간 중간에 현지 전문가와 현지인들의 인터뷰가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지루함을 느낄 수가 없었다. 군더더기 없이 흘러가는 간결하고 빠른 진행의 속도감에 화면 속에 눈과 마음이 저절로 고정되었다. 현재 시점의 장날과 장터의 잊혀져가는 역사의 내력들을 다시 살피면서도 새로운 장날의 활성화에 대해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시적인 영상과 함께 잘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다큐였다. 다음 편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