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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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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 길 위의 작가 김주영의 ‘장날’
작성자 : 이지현(lee**)
조회 : 1138
등록일 : 2012.10.12 07:35

 [길 위의 작가 김주영의 '장날'] 4회에서는 동학혁명과 정읍사의 고장, 그 고장의 장터를 과거에서 현재까지 여행한 기분이었습니다. 로드다큐로서의 흐름이 훨씬 편안해졌네요.

 말목장터에서 동학혁명을 도모했던 전봉준, 그 장터에 새로 자리잡은 샘고을시장, 장에 간 남편을 기다렸을 지 모를 여인의 '정읍사'로 이어지는 구성이었는데요. 억지스러운 부분도 없잖아 있었지만 '장터'를 매개로 콘셉트를 확실히 한 구성이 바람직해 보였습니다. 

 다른 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국악기점, 오래된 대장간이 인상적이었구요. 검정 고무즐, 착한 가격에 자장면을 파는 장터 사람들의 이야기도 기억에 납습니다.

 그러나 지엽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웠습니다. 먼저, 자막과 내레이션의 역할 조율이 어색했습니다. 자막을 내레이션의 일부로써 활용하고자 한 의도는 이해가 되었으나 자막과 내레이션이 따로따로라서 시청자들이 잠깐 귀로만 듣거나 몰입하지 않았다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애매한 표현도 아쉬웠는데요. 아이템 자체가 옛향수를 불러일으키므로 구수한 표현과 감성적인 접근도 부분적으로는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을 배려해 보다 명확한 표현, 쉬운 문장을 위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희옥씨의 목소리가 친근하고 전문 내레이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내레이션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으므로 김주영 작가가 직접 내레이터를 했을 때와 어느 쪽이 나은지 비교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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