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전문가 전운성 교수의 '베트남 방문기'를 통해 농업 분야에서의 한/베트남 교류 내용을 짚어보고 그 성과와 베트남 농업의 오늘을 알아보는 특별기획이었습니다.

그런데...

프로그램 전체의 구성에 있어 전반부는 한국 농진청의 베트남 농업 지원내용을, 후반부는 전교수의 베트남 농경지 탐방과 칸덩 교수와의 만남을 구성, 전반부와 후반부의 내용이 판이했고, 구성상 프로그램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맥이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1부를 다 보고 난 뒤에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한국 농진청에서 베트남 농업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인지, 베트남 농업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인지, 농업이 그 어떤 산업보다 중요하다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었고, 프로그램의 기획의도가 무엇인지조차 알 수가 없네요.

프롤로그 또한 프로그램의 주제와 기획의도에 대해 설명하는 대신 인도차이나와 베트남의 지리적 위치와 역사를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매주 같은 포맷으로 반복되는 레귤러 프로그램이 아닌 특별 기획물, 그 중에서도 시리즈 기획물인만큼 도입부는 프로그램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즉 시리즈 전체의 기획의도, 주제, 내용 등에 대한 소개를 담아냈어야 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