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7일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의 시행을 앞두고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는 프로그램이었네요.
세련된 화면과 스피디한 흐름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의 심각성에 대해 피해자 육성을 통해 경종을 울렸고 개인정보를 노리는 해커들과 그들에 대항하는 정부, 단체들의 노력을 보여줘 사안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진행 속도가 너무 빨라 일반 시청자가 주요 정보들을 충분히 이해하기에는 다소 힘겨운 점이 있었어요. 특히 개인정보보호 실천수칙이라든지 스미싱 피해방지 요령 등은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처리해주면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겠습니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기업의 노력은 거의 다루지 않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정보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가려내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수순이 있었다면 유용했을 것입니다.

거리 시민들, 은행 고객들의 화면을 흐림 효과로 처리해 개인정보보호를 먼저 실천한 제작진의 민감한 인식이 돋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