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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역 화장실이 호텔이나 백화점 화장실 못지 않게 달라졌다고 합니다.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온 화장실 개선공사로 확 달라진 서울 지하철 화장실을 이설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지하철 시청역 화장실 앞 쉼텀니다.

산뜻하고 편리한데다 실용적인 시설이 눈길을 끕니다.

화장실 안의 경우도 변기수가 늘어나고 내부 쉼터도 조성됐습니다.

밝고 눈부심이 적은 친환경 LED 조명이 설치돼 화장실분위기도 전보다 훨씬 아늑해졌습니다.

인터뷰> 김민혜 / 경기도 부천시

*말자막

"화장실이 디자인도 깔끔하고 깨끗하게 잘 돼 있고 칸도 많아서 이용하기 편리한 것 같아요."

고급스런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종로 3가역 화장실입니다.

인터뷰> 김영기 직원 / 서울도시철도

*말자막(2)

"기존의 좁고 긴 통로에 선과 조명을 이용해 마치 미술관 같은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고, 파우더룸 벽면은 유리로 장식해 공간구분과 개방감을 동시에 주었습니다."

주 이용객의 나이와 특성을 고려해 새롭게 단장된 화장실도 있습니다.

어린이 이용이 많은 어린이대공원역 화장실은 가족, 놀이기구, 동물 그림으로 출입구와 벽면을 장식해 즐겁고 밝은 공간을 연출했습니다.

유아 동반 시 필요한 편의시설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오영아 / 서울 중랑구 면목로

*말자막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이 있어서 좋았고요. 화장실 안에 아이 변기가 따로 두 개 이상 설치 돼 있어서 아이가 있는 엄마들에게는 좋았던 것 같아요."

이곳 군자역의 경우 주변에 가구거리가 있는 점을 착안해 자작나무로 벽면을 꾸몄습니다.

여자화장실 세면대 옆에 새로 설치된 옷걸이도 이용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시설이 개선된 서울지하철 화장실들은 서울시내 지하철 289곳 가운데 여성 화장실의 변기 수가 부족하거나 이용승객이 많은 역사, 개선이 시급한 곳으로 선정된 곳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또 다른 지하철역 화장실 9군데에 대해서도 추가로 시설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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