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길목에서 만난 대둔산>을 화면에 담아냈네요. 중부지방에 소재한 산이므로 가을이 아직 무르익지 않아 단풍은 많이 볼 수 없었으나 모처럼 산과 하늘, 떠오르는 태양 등 대자연을 볼 수 있어서 “카메라만 대면 그림”인 소재였습니다.
하지만 자연 속 다채로운 모습 보다는 케이블카, 등산객 등 인공적인 요소가 너무 자주 화면에 등장해 좋은 소재를 낭비하는 것 같아 아쉬웠어요. 더욱이 절반 이상을 산장지기를 소개하는 데 할애해 <가을길목에서 만난 대둔산>이라는 제목이 무색했는데, ‘산장지기가 본 대둔산’도 아니고 대둔산+산장지기가 어설프게 버무려진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디테일한 화면보다는 넓고 크게 촬영된 화면들의 연속이었는데 와이드 화면과 디테일이 적절히 배합되면 좋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