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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목요일 08시 40분

IT 시대 소외된 노인···일상이 쉽지 않아요

방송일 : 2019.01.11 재생시간 : 02:37

이유리 앵커>
IT 기술는 우리 일상을 점점 바꿔놓고 있습니다.
매장에 무인 계산대가 늘어나고 열차표 예매부터 극장 발권까지 IT 시대에 맞춰가고 있는데요.
이런 IT 기기 활용에 익숙지 않아 일상에 불편을 겪는 이른바 디지털 소외 노인이 늘고 있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
60대 후반의 노인이 무인 발권기의 버튼을 누르고 있습니다.
잘못 눌렀는지 자꾸 반복합니다.

인터뷰> 홍성수 / 충남 천안시
"젊은 애들은 머리가 잘 돌아가니까 금방 하는데 참 힘들어..."

인터뷰> 이철순 / 전북 익산시
"말로 하라 하면 우리가 다 찍지도 못하고 말로 해서 다 상황을 인식하지도 못해요. 홈페이지에 들어가라고 했는데 우리 나이 먹은 사람은 그런 걸 못하잖아요."

줄 서지 않아도 표를 살 수 있는 무인 발권기는 한산합니다.
인터넷 또는 무인 발권기 이용이 낯설고 서툴러 대다수 노인들은 창구에서 줄을 서서 열차표를 구입합니다.

인터뷰> 지성복 / 충남 예산군
"할 줄 몰라서 (줄 서서 표를 사죠)"

인터뷰> 안승웅 / 전북 익산시
"나이 드신 분들은 이렇게 현장에 와야.. 우리들이 그것을 하려면 너무 복잡하고 힘들어."

스마트폰에 앱 하나 깔면 쉽게 해결될 일인데 그게 어렵습니다.

인터뷰> 장지흡 / 경기도 용인시
"직접 현장에 가거나 아이들을 통해서 구매합니다."

서울시청에 있는 도서관입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데도 기계 앞에 서야 합니다.
식당이나 카페도 무인 주문 계산기가 늘고 있습니다.
잘못 눌러 시간이 오래 걸리기 일쑤고 뒷사람들이 기다리는 것도 부담됩니다.
젊은 층에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현상이 쉬운 일상이지만 익숙지 않은 노인에겐 그림의 떡입니다.
IT 기기에 익숙한 노인들도 검색과 카톡 동영상 촬영 정도에 그치고 정작 실생활에 도움 되는 예약 서비스나 은행 거래 같은 건 쉽지 않습니다.
고령층을 위한 정보화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않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영섭 / 서울시 강남구
"동영상을 하는 방법은 제가 좀 알고 있지만 실생활에 필요한 앱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취재: 남현경 국민기자 / 촬영: 고동준 국민기자)

우리나라는 65살 노인 인구가 14%를 넘어선 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뭔가를 찾고 누르고 하는 것에 불편한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정보화 교육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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