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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길 조성···미세먼지·열기 낮춘다 [정책인터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바람길 조성···미세먼지·열기 낮춘다 [정책인터뷰]

등록일 : 2019.10.25

◇ 장진아 국민기자>
미세먼지로 인해 국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이 증가하고 있어 도시 내 바람길을 활용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살펴보기 위해 국토연구원 국토환경자원연구본부 박종순 연구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출연: 박종순 연구위원 / 국토연구원 국토환경·자원연구본부)

◆ 박종순 연구위원>
안녕하십니까.

◇ 장진아 국민기자>
고농도 미세먼지가 정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원인이 다양하죠?

◆ 박종순 연구위원>
미세먼지 발생 원인은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으로 구분되고요.
자연적인 것에는 비산먼지나 공사장의 비산먼지나 이런 것이 되겠고, 인위적인 것은 자동차의 배기가스, 화석연료의 매연 이런 것이 요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장진아 국민기자>
도시의 미세먼지를 줄여나가기 위해서 최근에 도시숲 바람길을 조성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어떤 건가요?

◆ 박종순 연구위원>
바람길 그다음에 숲 이런 2가지 개념이 복합된 것이고요.
배출원에 대한 관리가 있고요. 그다음에 도시공간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노후 화력발전소를 폐쇄한다든지 차량 2부제를 실시하는 것이 미세먼지에 대한 발생 억제를 하는 것이고요.
이미 미세먼지가 발생되었다고 하면 그것을 저감을 해야 합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화학적, 물리적, 생물학적 기법이 있고요.
화학적이라는 것은 광촉매를 이용해서 미세먼지를 분해시키는 것이고, 그다음에 물리적이라 그러면 필터링하는 것이고 생물학적이라 그러면 식물이 가진 흡수, 흡착 능력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말하는 도시공간적인 측면은 뭐냐면, 도시가 아무래도 대기오염이 더 심하잖습니까?
그러면 이 도시공간에 있는 대기오염 물질은 자연지역으로 보내고 외부에 있는 보다 깨끗한 산지에서 만들어진 공기는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겁니다.
바람길이 이러한 역할을 합니다.

◇ 장진아 국민기자>
이렇게 바람길을 활용해서 성공적으로 미세먼지를 줄여나간 나라가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이어서 설명해주시죠.

◆ 박종순 연구위원>
독일에서 먼저 70년대부터 시작되었는데요.
슈투트가르트라는 독일의 산업도시가 있었는데 여기에 이제 바람길을 조성을 했더니 상당히 많은 깨끗한 공기가 흑림이라는 곳에서 차고 신선한 공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을 반영을 해서 홍콩 같은 경우도 이제 바람길을 조성하고 있고요.
일본, 미국 이런 곳에서도 바람길을 조성해서 대기오염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 장진아 국민기자>
국내에서도 도시 숲 바람길이 조성되고 있죠?

◆ 박종순 연구위원>
네, 지금 산림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요.
17개 도시에서 개소당 2백억 원 정도 비용을 들여서 2023년까지 바람길을 조성 중에 있습니다.

◇ 장진아 국민기자>
사실 바람길 숲 조성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부처별 연계도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박종순 연구위원>
우리나라에서는 사실 실질적으로 바람길이 도입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바람길을 도입하고 싶어도 환경정보가 부족한 겁니다.
또 산림청이 사업은 하고 있지만, 바람길 숲 사업을 하고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환경부가 먼저 찬 공기 흐름도에 대한 정확한 공간 정보를 제공을 하고요.
이것을 국토부나 지자체에서 반영을 해가지고 개발계획에 바람길을 반영을 해야 하겠고, 그리고 나서 나중에 산림청이 어떤 수목식재를 통해서 바람길을 완성시키는 것이 어떨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장진아 국민기자>
말씀하신 대로 바람길이라는 것이 미세먼지도 물론 효과가 있지만 도시 열섬 효과도 낮추는 복합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박종순 연구위원>
바람길은 미세먼지 저감효과도 있지만 여름철에 오존을 낮추는 효과.
그리고 도시열섬을 완화시키는 그런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또 바람길은 오픈 스페이스인데 이 오픈 스페이스는 사실상 이제 거의 녹지대로 구성되어 있고요.
이 녹지대는 동식물의 서식처가 될 뿐만 아니고 사람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결국에는 우리가 얻는 혜택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장진아 국민기자>
바람길 조성에 시간도 노력도 많이 들 테지만요.
이러한 정책들이 하나하나 실현되어서 이 도시가 조금 더 살기 좋은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종순 연구위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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