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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터키 쓰레기 제로 운동···페트병으로 지하철 탄다

회차 : 1176회 방송일 : 2019.11.07 재생시간 : 02:36

한효재 앵커>
넘쳐나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국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습니다.
터키는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을까요?
터키의 쓰레기 제로 운동, 임병인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임병인 국민기자>
이곳은 터키 이스탄불 지하철역입니다.
한 시민이 지하철역에 설치된 자판기에 빈 페트병을 넣습니다.
어떤 시민은 자루 가득 모은 페트병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빈 페트병을 넣을 때마다 이스탄불 대중교통 카드에 금액이 충전이 됩니다.
이스탄불 주, 광역 자치단체에서 먼저 시행하고 있는 스마트 컨테이너, 폐기물 제로 프로젝트는 이렇게 빈 페트병을 넣으면 교통카드 금액을 충전해 주는 방식의 프로젝트입니다.
이스탄불의 '쓰레기 제로' 프로젝트의 하나인 폐플라스틱 재활용은 시행한지 얼마 안 됐지만, 시민들의 참여가 뜨겁습니다.

인터뷰> 제일란 / 이스탄불 시민
“집에서 페트병이 나오면 수거해 가져와 자판기에 넣습니다. 재활용 캠페인은 아주 유용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적립한 금액을 교통카드 충전이나 마트에서 쇼핑할 때 사용하고 있어요.”

이스탄불에 있는 한 초등학교, 쉬는 시간 종이 울리자 학생들이 페트병을 가지고 나갑니다.
학교 현관에 설치된 재활용 자판기 앞은 금방 학생들이 긴 줄을 섰습니다.
어린 학생들은 교사의 도움을 받아 가며 자판기에 페트병을 넣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해부터 재활용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학생들의 환경 교육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에페 / 초등학생
“집에서 엄마와 같이 빈 병을 자루에 담아 자판기에 넣어요. 자연 보호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세르필 / 티자렛 초등학교 교사
“학부모님들께서 더 많이 관심을 갖고 학생들과 함께 재활용 캠페인에 많이 동참해 주고 계십니다. 이제 학교 주변에서는 빈 병들을 찾아볼 수 없어요.”

폐기물 문제를 알리고 재활용의 생활화를 위한 폐 플라스틱 수거 자판기는 97개 초등학교와 3개 지하철역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시민들과 학생들의 동참으로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필리즈 / 이스탄불 시청 폐기물 관리국 행정관
“이스탄불 시는 하루 대략 만 9천 톤의 폐기물이 배출됩니다. 버려지는 대량의 폐기물 가운데서 재활용을 실천하기 위해 본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1500만 명, 이스탄불 시민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재활용 프로젝트는 환경 보호와 버려지는 금전적 가치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국민리포트 임병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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