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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입과 귀로 통일로 이끈다···베를린 남북 평화의 식탁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입과 귀로 통일로 이끈다···베를린 남북 평화의 식탁

등록일 : 2019.11.26

구민지 앵커>
통일의 동력은 미래세대인 청년들입니다.
해외에 살고있는 한국 유학생과 동포 청년들은 한반도의 분단을 더 실감한다고 하는데요.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맞아 통일을 이야기하는 화합의 식탁과 청년 컨퍼런스가 베를린에서 열렸습니다.
그 현장을 박경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경란 국민기자>
한국의 자연에서 채취한 식재료들이 베를린에 공수됐습니다.
사찰음식의 대가이자 새로운 한류의 주인공이 함께한 '화합의 식탁'은 한국과 독일 청년들의 눈과 입을 자극합니다.

인터뷰> 정관 스님 / 사찰음식 전문가
“음식으로 어떻게 우리가 화합할 수 있고 통일을 염원할 수 있을까 그런 프로젝트입니다. 오늘 여기 청년들을 위해, 현지인과 제3시대 청년들을 위해 통일을 염원하는 프로젝트로 저는 오늘 음식으로 함께 할 겁니다.”

'화합의 식탁' 메뉴는 연잎밥과 표고버섯 엿장조림입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말린 감과 독일에서 구입한 말린 살구도 들어갔습니다.
음식에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화합의 음식에 청년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현장음>
“재료가 모두 조화를 이룬 게 맛있어요…”

2세 동포 청년들에겐 오랜 세월 숙성한 식재료가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인터뷰> 최 혁 / 변호사
“매우 흥미로운 맛입니다. 왜냐하면 맵고 달고 간장 맛과 연결되었고 아로마 향이 많이 납니다. 독일에서는 익숙하지 않고 낯선 맛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베를린의 코워킹 공간에 한국과 독일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통일의 정체성을 가지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김유가 / 재일 교포 독일 유학생
“살면서 여행하거나 아니면 사회에서 살기 위해 남한으로 (국적을) 바꾼 거였어요. 일본을 떠나서 독일에서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게 감사하고요. 통일이 꼭 되었으면 좋겠어요…”

분단국가 청년으로서 하고 싶은 말과 통일을 먼저 이룬 독일 청년들이 서로 자유롭게 질문하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인터뷰> 말테 반델 / 독일 청년
“통일이 되면 '우리는 더 큰 한국이다', '동아시아에서 더 높은 위치에 있다' 이런 말 많이 듣게 되는데 북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은 것을 보려 하는 시도는 적습니다. 그런 관심이 없다면 오랫동안 지속하지 못하는 통일이 될 것입니다.”

이번 청년 컨퍼런스는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맞아 열렸는데 통일을 연구하는 독일과 한국의 전문가들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국내외의 미래 세대의 역활과 관심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상국 / 베를린 자유대 역사문화학부 연구교수
“통일은 일부 소수의 위정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 특히 미래 통일을 완수해야 할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북을 담은 음식, 통일을 말하는 미래세대의 이야기 분단의 장벽을 낮춰가는 통일의 매개자로 이런 작은 관심과 노력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국민 리포트 박경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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