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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생명 살리고 공혈견에 휴식을···'반려견 헌혈' 문화 만들자

회차 : 1190회 방송일 : 2019.11.27 재생시간 : 02:59

한효재 앵커>
반려견도 수술시에 수혈이 필요한데요.
우리나라는 수혈이 필요한 반려견 대부분이 피를 내주는 공혈견의 도움을 받습니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 공혈견에 의존하는 수혈을 줄이기 위해 반려견 헌혈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오예림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오예림 국민기자>
6살 반려견 고미가 몸무게를 측정하고 건강 검진을 받습니다.
헌혈이 가능한지를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건강이 좋다는 결과를 받은 고미 견주와 함께 차 안으로 들어갑니다.
15분의 채혈 277mL의 피를 뽑았습니다.
반려동물 헌혈에는 견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최서윤 / 서울시 용산구
“모든 개가 다 헌혈을 해서 공혈견이 없어지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문복환 / 인천시 부평구
“사람만 (헌혈) 하는 줄 알았는데 얘네들도 한다고 해서 헌혈만 하다 죽는 강아지도 많다고 그래서…”

채혈은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삿바늘이 들어가는 피부 주위에 마취 크림을 바르고 15분 정도 길지 않은 시간에 진행됩니다.
사람과 동일하게 건강한 반려견의 헌혈은 건강상의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요.
체중 25kg 이상, 2살에서 8살 사이의 정기 예방접종을 마친 건강한 대형견이라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연규덕 / 건국대학교 동물병원 응급중환자의학과
“신체검사 상에서 문제가 있으면 진행을 안 하기 때문에 건강에는 문제가 없고요. 강아지가 최대한 차분히 있도록 하기 위해 저희가 들어와서 미리 보호자분과 같이 진정시키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대형견 한 마리의 헌혈로 얻을 수 있는 혈액의 양은 평균 300~500mL입니다.
누군가의 헌혈이 귀중한 생명을 찾아주듯이 대형견 한 마리의 헌혈로 몸집이 작은 반려견 4마리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수술이 늘어나면서 혈액을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지만 수혈 받는 피의 90%를 공혈견에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일단 공혈견이 되면 사욱장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채혈되면서 살아가는데요.
공혈견의 수를 늘리지 않고 혈액을 수요에 맞게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은 헌혈뿐입니다.
반려견 헌혈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국내 자동차 기업과 한국헌혈견협회, 그리고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 병원이 나섰습니다.

인터뷰> 강래리 / 한국헌혈견협회 본부장
“현재 우리나라의 공혈견은 250~300마리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공혈견을 없애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대형견 견주들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뿐이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의 올바른 반려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찾아가는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은 다음 달 말까지 펼쳐지는데요.
그동안 이번 캠페인으로 헌혈에 참여한 개는 20마리에 이릅니다.
이를 계기로 반려동물 헌혈 문화가 확산되고 호주와 유럽 등 선진국처럼 반려견의 헌혈 센터가 생겨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오예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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