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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화가를 향한 꿈···은퇴 후 몽마르트에서 이루다

회차 : 1222회 방송일 : 2020.01.14 재생시간 : 03:38

김제영 앵커>
누구나 은퇴 후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꿈과 용기를' 파리에서 실천한 분이 있습니다.
미술교사로 평생을 산 이분은 은퇴 후 인생의 꿈인' 몽마르트 언덕의 화가가 됐는데요.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전직 교사의 도전과 열정, 고동진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고동진 국민기자>
34년 미술 교사의 마지막 수업, 그리고 정년 퇴임.
은퇴 후 삶에 대한 아들의 걱정과 호기심 아버지의 꿈이 대화로 오갑니다.

현장음>
“아버지, 퇴임하시면 이제 뭐 하시려고요.”
“다 생각이 있지.”

미술 교사로 평생을 산 민형식 씨. 그는 4년 전 은퇴와 함께 인생의 꿈을 마음속에 그리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몽마르트 그림을 마음대로 한번 그려보려는 거야.”

몽마르트 언덕 화가가 되기 위한 도전과 열정에 아들은 응원했지만 부인은 영 미덥지가 않습니다.

현장음>
“손에 장을 지지게 생겼다. 그래. 장 지질게.”
“장 사놓을까?”
“장 그거 내가 못 지지는 줄 아나? 내가 지진다.”

은퇴 선생님의 꿈은 한 달 동안 파리의 거리에서 풍경 화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자격을 얻으면서 펼쳐집니다.
몽마르트 언덕에 이젤을 편 민형식 씨.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붓을 놓지 않고 작업에 정성을 쏟았습니다.

현장음>
“지금 그리고 싶은 감정이 있거든. 그걸 비 온다고 접으면 안 되잖아.”

부인도 함께한 몽마르트 화가가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아들이 따뜻한 시선으로 영상에 담았습니다.

인터뷰> 민병우 / 영화 '몽마르트 파파' 연출
“이 순간이 저한테 너무 감동적인 순간이었고 바로 이것이야말로 예술가의 정신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티격태격하는 부부의 일상 모습과

현장음>
“우리는 에즈 가고 아빠는 여기 떨어뜨려 놓고 가자.”

그림을 그리는 틈틈이 만나는 미술관과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광은 보는 즐거움을 더 해줍니다.

인터뷰> 유영경 / 서울시 성북구
“인생의 꿈을 버리지 않고 가슴속에 있는 꿈을 이루셨다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인터뷰> 기미라 / 서울시 성북구
“다툼 가운데서도 흐뭇한 미소, 그다음에 까르르 웃는 장면들에서 가족애적인 면이 느껴졌습니다.”

인터뷰> 정인자 / 서울시 성북구
“삶이 풍요로울 것 같고 즐거울 것 같아서 많이 부럽습니다.”

영화 '몽마르트 파파'와 함께 프랑스에서 그린 그림들로 개인전도 열고 있습니다.
몽마르트 거리 화가가 되는 꿈을 평생 품고 살다가 정년퇴직을 하고 나서야 마침내 그의 꿈을 이룬 몽마르트 파파의 첫 개인 전시회입니다.
파리 거리 화가와 개인 작품전으로 꿈과 용기를 전하는 민형식 씨는 또 다른 인생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형식 / 영화 '몽마르트 파파' 주인공
“몽마르트 화가 생활을 했고 영화배우도 됐습니다. 다음 계획은 쿠바나 스페인에 가서 (도시의) 아름다운 색채를 캔버스에 옮길 것입니다.”

젊은 시절 못다 한 꿈을 이뤄나가는 몽마르트 파파는 잔잔한 감동과 함께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은퇴 후 삶에 대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고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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