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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서빙부터 바리스타까지···로봇이 '척척'

회차 : 1251회 방송일 : 2020.02.26 재생시간 : 03:23

최유선 앵커>
로봇 하면 주로 공장이나 연구소에서 이용한다고 생각하실텐데요.
요즘엔 음식점이나 카페 같은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도 '일하는 로봇'을 볼 수 있습니다.
음식을 나르거나 커피를 만드는 등 다양한 로봇의 모습을, 홍정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정의 국민기자>
(서울시 송파구)
서울에 있는 한 음식점.
손님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하자 로봇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주방에서 차린 음식을 로봇이 손님 테이블까지 가져가는데요.
키가 1m 정도 되는 로봇, 칸칸이 구분된 몸체에 음식을 얹어 갖다준 뒤 친절한 안내말까지 합니다.

현장음>
"고객님 주문하신 메뉴가 도착했습니다. 메뉴를 꺼내신 후 확인을 꼭 눌러주세요."

로봇이 손님에게 재미있는 덕담도 합니다.

현장음>
"고객님 맛있게 드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로봇이 음식 나르는 일을 척척 알아서 하는데요.
눈길을 끄는 것은 창문 앞에 깔린 레일을 타고 음식을 갖다주는 로봇, '모노레일 로봇'으로 불리는데요.
창가에 앉은 손님을 위한 것으로 감탄을 불러일으킵니다.

인터뷰> 박수현 / 경기도 파주시
"신기하기도 했고 옛날에 교과서에서 '미래에는 이렇게 될 거야'라고 했던 걸 보는 거니까..."

빈 그릇을 주방으로 옮기는 일도 로봇이 도맡아 하는데요.
조리와 테이블 정리만은 여전히 사람이 합니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권향진 / 'ㅁ' 음식점 주인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는데 써보니까 훨씬 유용해요. 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일들, 어렵고 무겁고 뜨겁고 이런 힘든 일들을 대신해주니까 훨씬 좋아요."

(서울시 강남구)
바리스타 일을 로봇이 대신하는 카페도 있습니다.
로봇 드립이라는 이색 메뉴를 만드는데요.
손님이 원두를 고르면 핸드 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내려주는 로봇 바리스타!
물 온도를 적당하게 데우고 원두가 고르게 퍼지도록 살살 흔들어주기도 하는데요.
뜨거운 물을 다루는 일을 대신할 수 있어 사람이 일할 때 우려되는 부상 위험이 없습니다.

인터뷰> 강두호 / 'ㄹ' 카페 매니저
"바리스타들이 많이 앓고 있는 어깨 통증이라든지 손목, 팔에 관한 이런 통증들이나 직업병? 소위 말하는 직업병을 조금 줄일 수 있고..."

이곳 카페에는 손님이 주문한 쿠키나 빵을 갖다주는 로봇도 있습니다.
장애가 되는 테이블이나 의자를 잘 피해서 지나가는데요.
머리 위 쟁반에 쿠키를 올려놓고 테이블 앞까지 간 뒤 인사도 합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주문하신 음식 배달 왔습니다."

일을 마치면 제자리로 돌아와 다음 일을 기다리는데요.
손님들은 마냥 신기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영기 / 서울시 강남구
"사람이 따르는 것처럼 흔들어주고 둘러서 따르고 이런 부분이 살아있으니까 저걸 쓰는구나. 신선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촬영: 조양래 국민기자)

국내 식품과 외식 분야에 도입된 로봇은 모두 천 대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관련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서, 생활 속 서비스 분야에서 일하는 로봇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음식점과 카페에서 사람처럼 일하는 로봇, 어느덧 우리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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