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 앵커>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요즘, 사람들이 모이는 문화센터에 가기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 문화센터마다 비대면 체험 꾸러미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줄 수 있는 비대면 키트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시죠?
박혜진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박혜진 국민기자>
서울 북촌에 위치한 홍건인 가옥입니다.
한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을 현장 대신 온라인으로 만납니다.
오늘 체험은 향낭만들기.
재료부터 만드는 과정을 설명 듣고 궁금한 점은 물어보면서 한 땀 한 땀 천 주머니를 만듭니다.
서울 북촌 문화센터는 이색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인 여권통문 책 만들기 체험 꾸러미를 나눠주고 함께 만드는 겁니다.
실제로 책 만들기 키트 안에는 여권통문의 표지와 전문 그리고 책을 엮는 실이 들어가 있습니다.
또 자세한 설명서가 들어가 있어 설명서만 읽으면 어린아이들도 쉽게 만들 수 있게 제작됐는데요.
무엇보다도 전통책 제본 방식 중 하나인 오침안정법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함까지 더했습니다.
이번 체험은 오침안정법으로 5개의 구멍에 실을 꿰어 책을 만들어보면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배웁니다.

인터뷰> 김지윤 / 경기도 고양시
"집에서 동영상을 보며 비대면 학습 키트로 만드니 천천히 만들 수 있어 좋았고 마음도 편했어요. 다음에는 꼭 북촌에 가고 싶어요!"

북촌문화센터가 처음 시도한 비대면 체험 서비스는 온라인 신청 몇 시간 안에 마감이 될 정도로 관심이 매우 높았는데 공간 제약이 없다 보니 전국에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선미 / 비대면 체험 서비스 신청 학부모
"(다른) 엄마들이랑 이야기할 때도 비대면 수업하는 거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니까 많이 이야기하거든요."

전화인터뷰> 임지선 / 북촌문화센터 매니저
"온라인으로 진행하다 보니까 오프라인 행사를 할 경우엔 북촌문화센터 근처에 계신 분들 아니면 수도권 지역에 계신 분들이 참여를 원활하게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비대면 체험) 경우에는 전국 단위로 다양한 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서울 돈의문 박물관의 비대면 체험 꾸러미입니다.
온라인으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구입하면 동영상 강의와 함께 키트가 전달됩니다.
팔찌 만들기부터 조각보 행거 만들기, 과일 다식 만들기 등 다양합니다.
직접 구매해 동영상 강의를 따라 만들어봤습니다.
제가 실제로 구매해 만든 돈의문센의 팔찌 만들기입니다.
이처럼 동영상 강의가 제공돼 쉽게 따라 만들 수 있었는데요.

(영상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다양한 문화를 멀리 오가는 불편 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 공공 문화시설을 중심으로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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