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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팬심 자극 '아이돌 마케팅', 과소비 논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팬심 자극 '아이돌 마케팅', 과소비 논란

등록일 : 2017.12.04

유명 아이돌 그룹을 내세운 마케팅이 유통업계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데요.
과소비를 부추겨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팬심을 자극한 아이돌 마케팅논란 이아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평소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서울의 이름난 거리.
한 화장품 매장 입구에 인기 아이돌의 입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각 멤버별 아이돌 얼굴이 그려진 화장품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을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패스트푸드점에서는 특정 제품을 구매하면 인기 아이돌의 브로마이드를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고등학생
“좋아하는 가수가 화장품 선전을 해서 매번 행사가 있으면 그 화장품을 구매해서 (브로마이드를) 계속 얻는데, 똑같은 것이 나오면 다른 것으로 받겠다고 다시 같은 화장품을 계속 사고…”
이처럼 아이돌을 내세운 마케팅 효과로 관련 업계들의 매출이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팬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이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돌을 미끼로 불필요한 구매를 유도하는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패딩은 물론 값비싼 상품을 사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는 아이돌 마케팅.
등골을 휘게 할 만큼 비싼 상품을 뜻하는 새로운 '등골 브레이커'로 등장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조선분 / 학부모
“가격이 부담되긴 하지만, 애들이 워낙 (패딩)그것을 입고 다니고, 좋아하니까 사줄 수밖에 없죠.”
인터뷰> 민유정 / 대학생
“학생들이 제품 기능성보다는 팬심으로 사는 경향이 있어서 과소비 문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돼요.”
이처럼 '아이돌 마케팅'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우려가 많아 '도를 넘은 상술'이라는 비판이 많습니다.
스타를 앞세우는 마케팅이 아닌 품질로 경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민단체 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성수현 간사 / YMCA 시민중계실
“억지로 사게 만드는 상술이 다소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팬 사인회 응모하는 것도 많이 사야지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50장, 100장씩 사는 경우가 있으니까…”
눈길을 사로잡는 아이돌 마케팅, 자칫 과소비를 부추기고 학부모들의 불필요한 지출을 가져오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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