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문 특집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행복현장-반찬으로 사랑을 나눠요>편은 보통 사람들의 작은 행복나눔이 과장 없이 잔잔하게 그려져 정겨웠고, <희망인물-더 낮은 곳으로>편은 본인의 큰 불행 앞에서도 이웃을 돌아보는 성자와도 같은 분을 만나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체통-프란치스코 교황님께>편은 신부가 교황에게 쓰는 편지보다는 더 낮은 곳으로 희망을 전하는 편지였다면 전제적인 흐름과 취지에 보다 더 부합했겠다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리고 교황방문 기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천주교 특집을 봐야 하는 것이 천주교 교인이 아닌 시청자에게는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3개 코너 중 1개 코너만 천주교 아이템으로 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