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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견

서귀포 기온 보도 필요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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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철(김영철**)
등록일 : 2004.11.25 10:48
요즘 서귀포에선 잘익은 감귤 수확이 한창입니다.
찬기운의 바람은 여전하지만 햇볕이 따스한 지난 일요일 과수원에 가보니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일손 부족으로 동네 할머니들께서 놉(인부)
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라디오를 틀어놓고 일하다가 일기예보를 듣고서 문득 지난번에 지방일간지
에 날씨예보에 관한 기사가 떠올랐습니다. 전국에 방송되는 일기예보에 우
리 지역이 안나오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며칠 전에는 주변에서 모방송 아침 뉴스시간에 우리 서귀포 온도가 자막으
로 나오더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 아침 출근 전에 그 방
송을 봤더니 뉴스 진행 중에 화면 오른쪽 코너에 전국 주요도시 온도를 번
갈아 표시하는데 우리 지역 온도도 나타나더군요. 서귀포 11°C.... 날씨 보
도 때에는 안 나오지만

나중에 인터넷으로 뒤져보니 아직은 대부분 중앙방송에서는 우리 지역 온
도와 날씨를 보도하고 있지 않더군요. 케이블 방송이나 신문에서도 마찬가
지인데, 서귀포 겨울철 기온이 적게는 1°C, 평균 3°C~ 4°C까지 제주시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도 기상청이나 웨더뉴스 같은 업체 정보에 의하여 제
주시 지역 기준으로만 기상예보 보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여기는 지방이고 제주시로 대표로 하여 일기예보가 되고 있으니까 이
해야 되지만 서귀포는 전국에서 연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지역일 뿐 만 아
니라 겨울철에 가장 따뜻한 지역인데도 그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고 있음
은 중앙 위주의 보도 관행 때문이 아닌가 느껴져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 참에 서귀포 기온이 제주시와 구분되게 보도(표시)해야 하는 필
요성을 알리려고 합니다.
첫째, 서귀포가 우리나라에서 겨울철에는 가장 따뜻하여 사람이 살기 좋은
곳으로서 기온 정보가 제공되면 관광객들이 외국으로 여행가는 대신에 국
내에 체류하게 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 매미, 메기 등 태풍과 장마가 가장 먼저 상륙하는 국토의 최남단일
뿐 만 아니라 태평양을 향한 최전방 도시로서 위치적 여건상 우리지역 기상
기온을 국민들에게 전파시켜 미리 대처케 함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
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교란이나
기상이변 같은 요즘 현상과 관련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보아집니다.

셋째, 한소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평화도시이며 최근 PATA
총회나 ADB 총회 등이 개최된 국제회의 도시로서 국내외 방문자들이 서울
이나 외국에서 의전, 일정관리 등에 필수적인 기상 정보를 방문 전에 알기
쉽게 하여야겠다는 것입니다.

넷째, 현재 많은 국가 대표팀과 실업 대표팀이 외국으로 축구나 야구 등 스
포츠 전지훈련을 나가고 있는데 특히 겨울철 전지훈련을 하기에 최적지인
서귀포에서 하게 되면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국가 및 지역경제에 지대한
도움이 되리라는 점입니다.

그 외에도 도청 소재지가 아닌 북방 한계선인 강원도 철원과 동해안 관광지
인 강릉지역은 기상예보가 되는 점을 보더라도 연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남
방한계선인 서귀포 지역 기상예보는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비록 기술적인 문제나 화면 부족 등 어려움이 많겠지만 지도상에 안되면 자
막이나 멘트방식으로라도 우리시 온도를 보도(표시)되도록 지역 여론을 파
악 의견을 개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