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생생 문화광장

차세대 스타작가와의 만남 '아시아프'

방송일 : 2008.08.07 재생시간 : 9:47

MC> 차세대 스타 작가들과의 만남인 아시아프 축제가 지금 서울역 구역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젊은 화가들의 작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설레이는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축제현장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함께 해주실 김현근 기자 자리했습니다.

어서오세요.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아시아프 현장에 다녀오셨죠.

어떤 행사인지부터 소개해주시죠.

김현근> 아시아프는 한마디로 차세대 미술주역들의 그림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미술축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세계 11개국, 105개 대학에서 선발된 작가 777명이 23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는 올 여름 한국 미술계 최대의 축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MC> 아시아 각국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라 무척 기대가 되는데요.

그림부터 소개해주시죠..

김현근> 아시아프는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 전시되는데요.

현재 1부에 전시돼 있는 작품들은 관객들이 그림을 보면서 각자 '내면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우선 메인 전시실에는 일상의 세세한 면모를 가까이서 찬찬히 들여다보는 듯한 작품이 걸려있습니다.

이 작품은 낮잠 자는 주인을 개가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요.

재미있는건 사람이 베란다 개의 잠자리에서 자고 있고 개는 이를 바라보는 다소 엉뚱한 상상력이 돋보입니다.

다음 전시실로 발길을 옮기면, 사실주의적 기법을 완숙하게 구사하는 작품이 많습니다.

신기해서 한참을 들여다봤는데요. 그림 맞습니다.

과일에 맺힌 물방울이 또르르 굴러 떨어질 듯 하죠..

바로옆에 걸려있는 길양숙의 작품 슈퍼마켓도 일상생활에서 거의 매일 접하는 슈퍼마켓의 풍경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젊은작가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도 즐비합니다.

이 작품은 정혜경의 터치 미 라는 작품인데요.

통기타 5대와 오토바이 2대를 부숴 만든 작품인데 세상에 단 하나뿐인 통기타 오토바이입니다.

탐나지 않으세요.

실제로 1천만원에 사겠다는 분도 있었다고 하는데 작가가 거절했다고 합니다.

작가에게 직접 작품의도를 들어봤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고풍스런 샹들리에 아래서, 낯선 듯 친숙한 아시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도 작가들의 강렬한 색채 감각과 일본 작품의 섬세한 디테일이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이밖에도 젊은작가들의 기발한 상상력이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이 시선을 끌었는데요.

이 작품 역시 사진인지 그림인지 구분하기 어렵죠.

유화인데요, 붉은 입술을 커다랗게 확대한 이 작품은 여인의 매혹적인 숨소리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반면 이 작품은 푸른 하늘 아래 흰 옷 입은 소녀의 순수한 감성이 잘 묻어납니다.

이렇게 1,2층 전시실을 다 돌고나면 특정한 조류에 휩쓸리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만의 세계와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 젊은작가들의 작품에 흐뭇한 미소가 머금어 질 것입니다.

보신것 처럼 아시아프는 한국의 젊은 작가와 관객들이 아시아 미술의 최신 흐름을 짚어보면서 동시에 한국 현대미술의 좌표를 가늠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MC> 아시아프에선 아시아 미술 차세대 주역들의 작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면서요.?김현근> 그렇습니다.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구입해서 집안에 걸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 출품작 2300점 가운데 1천3백여점이 100만원 이하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작가와 고객이 주최자의 중개로 작품을 직거래하기 때문에 작품 가격이 저렴합니다. 물론 판매대금은 전액 작가에게 돌아갑니다.

미래의 피카소, 백남준, 이중섭의 작품을 소장하기 위해 첫날부터 작품을 찜한 관객들도 매우 많았습니다.

아시아프 사무국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축제기간 중 한 사람이 최대 두 점씩만 작품을 살 수 있게 제한했습니다.

판매가 결정된 작품도 축제기간 내내 전시되고, 전시가 끝난 후 구매자에게 배송됩니다.

MC> 작품은 어떤 과정을 통해 선정됐는지, 가격은 또 어떻게 책정되는지 궁금한데요.

김현근> 아시아프 참가 작가 777명은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습니다.

오광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위원장으로 한 심사위원단이 참가 작가들의 응모작 중에서 특히 빼어난 작품을 골라 선정했습니다.

출품작 판매 가격은 작품 가격 심사위원단이 가격을 매긴 뒤 작가들에게 권고하고, 작가들이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동의하는 과정을 거쳐서 최종 결정되는데요.

거래 경험이 없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외부 전문가에게 의뢰해 객관적으로 가격을 매기고 더구나 주최측이 수익을 내지 않는 비영리 문화행사로 치르고 있기 때문에 판매 가격이 기존 미술시장보다 평균 40~50% 낮다고 합니다.

MC> 서울역 구역사에서 젊은이들의 재기 발랄한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던 것 같아요.

김현근> 그렇습니다. 근대건축의 걸작이자 한국인의 웃음과 애환이 깃든 서울역 구역사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데요.

더구나 서울역 구역사는 이번 행사가 끝난 뒤 원형 복원공사를 거쳐 2010년 상반기에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 계획이어서 서울역 구역사의 옛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볼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합니다.

오는 1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입장료도 매우 저렴하니까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1,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