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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창조기업에 미래가 있다

고추장 하나만 잘 만들어도 전문 경영인이 되는 세상,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죠.

자신만의 독창적인 생각과 재능이 있어도 이를 사업으로 연결하기 힘들었던 사람들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른바 '1인 창조기업 육성 대책'인데요,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기업들과 유명 블로거들을 연결시켜주는 블로그 네트워크 회사입니다.

이곳에서 활동 중인 블로그는 모두 백여 개.

요리, 생활, IT 등 모두 여덟 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이들 중에는 여느 대기업 연봉 못지 않는 수익을 올리는 블로거들도 있습니다.

얼마 전 대학을 졸업하고 이곳에 입사한 송준의씨도 그 중 한명.

디자인 개발을 맡고 있는 송씨는 보기엔 평범한 직원이지만, 퇴근 후에는 하루 평균 5천명이 방문하는 괴담 전문 블로그 운영자입니다.

송씨는 평소 괴담을 좋아하다 5년 전 괴담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취미삼아 괴담 자료와 이야기를 모으던 것이 어느새 책을 세 권 낼 정도로 방대한 양이 됐습니다.

방문하는 사람도 꾸준히 늘어 지난 여름에는 송씨의 괴담 이야기를 보기 위해 블로그에 들른 사람만 하루에 만 명이 넘었습니다.

유명 블로그가 되다보니 기업들의 광고 요청도 쇄도하고 있는 상태.

송씨는 현재 매달 기업들의 배너광고와 강의, 인세 등으로 월급 외에 매달 백만 원 이상의 부가수입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공포. 괴담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송씨.

취미로 시작한 블로그가 어느 새 송씨를 괴담 전문 사업가로 만들고 있습니다.

온라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손형국 대표가 출간된 전자책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온라인 출판은 인쇄와 제본을 제외한 책의 모든 공정이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출판 개념.

기획부터 출고까지 출판사 위주로 진행되는 기존의 출판업계와 달리, 온라인 출판은 저자 중심으로 모든 과정이 진행됩니다.

온라인출판의 장점은 적은 비용으로도 출판을 할수 있는 것.

저자는 온라인 상에서 전자책을 통해 모든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초기비용으로 출판사 문들 두드리기 어려웠던 일반인들의 문의가 부쩍 늘어난 상태.

처음에는 수필가, 시인 등 문인이 주로 저자였다면 이제는 공무원, 의사, 회사원 등 습작으로 쓴 수필을 책으로 남기고자 하는 일반인들의 의뢰도 많아졌습니다.

손 대표는 한 때 이름만 대면 알만한 일간지에서 정보통신 전문기자로 일했습니다.

정보통신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10여 년 동안 인터넷 상에서 글을 써온게 온라인 출판 창업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3년 동안 출간한 책만 240여 종.

한때는 마땅한 수익구조를 찾지 못해 어려움도 겪었다는 손 대표는 창업을 하려는 후배들에게 무엇보다 하나의 소스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원소스 멀티 유즈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아이들이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를 직접 그려봅니다.

이름표를 만들어 자신의 이름도 써보고, 예쁘게 색칠해 장식품도 만듭니다.

만화도서관에는 최근 드라마와 영화로 인기를 모았던 ‘식객’과 ‘타짜’가 눈에 띕니다.

‘리니지’는 오래전부터 유명 게임으로 네티즌들의 인기를 받아 온 대표적인 만화.

이렇듯 타 장르에서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사례가 최근 부쩍 증가했습니다.

25년 동안 한국의 토종 캐릭터로 자리매김한 아기공룡 둘리.

그동안 둘리로 파생된 상품만 수백여 종으로 이로 인한 로열티 수입만 한 해에 20억 원이 넘습니다.

어린이 월간지에 과학 만화를 연재하고 있는 임덕영씨.

연필로 그려진 다양한 캐릭터는 임씨의 손을 통해 새롭게 태어납니다.

지금까진 만화 연재부터 화보, 일러스트 등 만화 그리기에 주력해 왔던 임씨.

최근엔 캐릭터 인형인 ‘피규어’도 제작해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임씨가 올해 목표한 매출액은 1억 원.

주 수입은 만화연재지만, 피규어 제작이 완성되면 수입은 더 증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만화 특성상 부대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느 대기업 연봉 못지 않은 수입입니다.

향후 자신의 만화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 상품 사업을 꿈꾸고 있는 임씨.

10평 남짓의 작은 임씨의 공간이 만화 전문 스튜디오로 될 날도 머지 않아 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1인 창조기업 육성' 이는 지식 경제 시대에 국민 개인이 자신의 아이디어나 재능 등을 활용해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현재 1인 기업으로 사업자 등록이 되어 있는 업체는 4~5만 개.

전문가들은 이 중 5% 정도가 창조기업에 해당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1인창조기업 지원책은 기존의 중소기업청에서 시행하던 1인기업 육성책을 보완해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범 사업을 선정하고 있는 단계.

완성되면 1인창조기업에 대한 세제혜택부터 창업까지 다양한 지원들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특히 저작권 보호를 위해 지적재산권, 특허 관리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고추장 하나만 잘 만들어도 전문 경영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1인창조기업 육성.

자신만의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새롭게 1인 기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TV 김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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