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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전세계 자동차시장을 호령했던 일본 도요타사가 사상최대의 리콜사태에 휘말리게 된 일은, 기업 경영, 특히 소비자 안전에 관해서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요타의 대량 리콜사태가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줬을까요.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업체 천4백 스무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주목할 만한 변화들을 감지할 수가 있습니다.

먼저 이 사태로 경영 방침에 변화가 있었다는 기업과 안전에 대한 인식이 강화됐다는 기업을 합쳐, 모두 73%가 도요타 사태를 경영개선과 품질인식 강화의 계기로 삼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경영방침 변화의 내용으론 완성품의 품질과 안전관리의 강화가 52.6%로 가장 많았고, 부품소재 협력업체에 대한 관리 강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체계의 확립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도요타 사태의 배경에 대해서는 60% 가까이가 문제발생 초기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해, 급속성장에 따른 부작용이나 품질 문제 등의 응답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한편 도요타 리콜사태로 국내 관련업계가 반사 이익을 볼 것이라는 응답이 66%를 넘어서, 소비자의 신망을 잃은 기업의 피해는, 곧 경쟁 기업의 이익이 된다는 냉정한 원리를 확인시켜 줬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 기업들의 과반수는 도요타 사태와 같은 일이 우리 기업들에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주목되는 부분이 바로 도요타 사태의 원인에 관한 것인데요.

앞서 도요타의 미흡한 초기대응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한 우리 기업들의 응답은, 최근 캐나다통신의 보도 내용과 맞물려서 한층 신빙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의 도요타 대리점들은 이미 지난 2004년부터 가속페달 문제의 심각성을 알았지만, 도요타는 급발진 사고의 책임을 운전자의 잘못으로 떠넘기는 등,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했다는 겁니다.

품질의 대명사로 세계 1위를 달리던 굴지의 글로벌 기업이, 작은 부품의 결함으로 한순간에 휘청거린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번 사태가 우리 기업들에게 품질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모기업과 협력사간의 상생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반면교사'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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