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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40년 대역사, 4대강 살리기와 닮은꼴

앞서 전해드린대로 경부고속도로가 개통한 지 40주년을 맞았습니다.

시행 당시 환경파괴 논란과 예산 문제 등 숱한 반대와 우여곡절을 극복한 대역사는, 현재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닮은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40년 역사가 주는 의미와 교훈을 되짚어봤습니다.

아침을 맞은 궁내동 서울 요금소.

이른 아침부터 고속도로를 이용하려는 차량들이 가득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5시간 이내.

이 도로를 통해 전 국토가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이제 단순한 도로를 넘어 국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입니다.

김성범(33)

“출근 할 때, 출장 갈 때 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김정기(61)

“돈을 내더라도 업무의 필요성 때문에 시간 단축을 위해 많이 이용한다.”

연간 총 수출입 화물의 40%를 담당하는 부산과 주요 대도시를 연결하면서, 수출 중심의 중화학공업으로 산업구조를 개편시켰고, 철강과 자동차 산업 등의 발전을 촉진시켜 우리 경제의 눈부신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배인철/ 도로교통연구원 박사

“정량화 할 수 있는 부분은 '직접적 효과'라 할 수 있음 시간, 유류, 환경오염의 절감비용 등인데 2006년 기준 360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시행 당시에는 지금의 4대강 살리기와 마찬가지로, 예산과 환경파괴와 관련한 완강한 반대가 있었습니다.

국민소득이 142달러에 불과했던 1967년 당시, 국가 예산의 23%에 해당하는 사업비를 들어 국가 재정이 파탄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고, 그 돈으로 농산물 가격안정과 중소기업 육성에 투자해야 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산을 깎거나 농지를 훼손하는 등 환경파괴가 심각할 것이란 의견도 지금의 4대강 살리기와 닮은꼴이었습니다.

숱한 우여곡절을 뚫고 마침내 완성된 428km의 국토 대동맥.

그렇다면 이 대역사가 지금의 4대강 살리기에 던져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

차윤정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 환경부본부장

“강의 물이 일정하게, 깨끗하게 유지된다면 그 생태계는 더할 나위없이 좋아 질 것이다. 결국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맑고 깨끗한 물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박철휘 서울시립대 교수

“결국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국토가 재창조된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한강이나 이런쪽 에서는 그 강 중심의 문화가 조금씩 발전되어 있었는데 앞으로는 전국적으로 4대강 중심으로 지역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이돼서...”

40년 전 경부고속도로가 반대에 막혀 건설되지 못했다면, 후세들에게 세계를 놀라게 한 한강의 기적을 선물하는 건 불가능했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만성적인 홍수. 가뭄 피해와 물 부족 문제를 근원적으로 극복하고 환경과 생태를 살리기 위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반대를 위한 반대를 뚫고 국토의 대동맥으로 자리잡은 경부고속도로의 40년 대역사가, 크나큰 교훈으로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KTV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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