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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 심청이 심봉사의 눈을 뜨게 했던 '공양미 삼백석'이야기가 현실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노인 1천3백여명의 개안수술을 해오고 있는 전남 곡성의 공양미 삼백석 모금운동을 KBC 광주방송 임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곡성군 목사동면에 사는 일흔아홉살 노권 할아버지.

뿌옇게 흐려진 시력으로 농사일을 하다 다치곤 했던 노 할아버지는 올봄 양쪽 눈 백내장 수술을 받고 생활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곡성군의 <공양미 삼백석>모금으로, 지난해 부인에 이어서 부부가 나란히 수술을 받게돼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노권 / 전남 곡성군 신기리

"좋지 잘보이고 신문도 보고"

곡성군과 곡성청년회의소가 지난 2001년 모금을 시작해 지금까지 백내장과 망막질환, 유리체 절제술 등 안과수술을 받게해준 노인은 모두 1344명.

곡성지역 천여명은 물론 전남지역 다른 시군의 노인도 3백명 넘게 혜택을 받았습니다.

나금숙 / 곡성군 보건의료원

"시작할때만해도 이렇게 오래 가리라 생각못했죠 많은 분들 호응이 있어서 가능"

해마다 가을 심청축제 기간을 전후해 한달정도 계속되는 모금에는 많은 개인과 단체들이 참여해 그동안 3억7천여만원이 모아졌고, 몇몇 협력안과병원에선 수술비를 다시 성금으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강덕구 회장 / 전남 곡성청년회의소

"곡성어른들에게는 많은 혜택 드렸다. 앞으로 전남 넘어서 전국적으로 혜택줄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바랍니다"

효녀 심청의 고장 곡성에서 이어가는 <공양미 삼백석>의 효문화가 어려운 형편의 노인들에게 밝은 세상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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