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건강보험 적용 약품의 절반 가량을 평균 16% 싸게 살 수 있는데요.
저렴하다고 필요 이상 사용하면 각종 부작용을 부르는 게 바로 약이죠.
적절한 약 소비를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하루에 약을 얼마나 드십니까?
정광일(77세)/서울 홍제동
“전립선하고 고지혈증하고 뇌경색하고 14알 정도 먹어요.”
이외자(57세)/경남 창원시
“저희 어머니도 당뇨 때문에 약을 매일 드시는데 약이 한보따리에요...”
약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우리 국민들의 생활습관은 의약품 소비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01년 이후 우리나라의 약 사용량은 연평균 13.2%가량 늘었습니다.
특히 처방전의 약 품목수는 OECD 평균의 배에 달할 정도로 많았습니다.
정부는 의약품의 과다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처방약을 줄이는 의료기관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또 의약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보급해 약의 오남용을 줄일 방침입니다.
건강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약의 가격은 물론 효능과 효과 등 정보를 손쉽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약의 성분과 함량이 같을 경우 바꿔서 처방받을 수 있는 저렴한 약품의 정보도 제공해 환자의 선택 폭도 넓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4월부터 건강보험의 적용 의약품 중 절반 가량인 6천 500여개 의약품 가격을 16% 정도 인하해 국민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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