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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올덴버그 부부 작품전 [캠퍼스 리포트]

굿모닝 투데이

올덴버그 부부 작품전 [캠퍼스 리포트]

등록일 : 2013.01.04

청계천 광장 앞에 뽀족하게 솟은 다슬기 모양의 거대한 조형물을 한번쯤은 보셨을 텐데요.

이 작품을 제작한 클래스 올덴버그와 그의 아내인 코셰 반 브루겐의 부부작품전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현지 캠퍼스 기자입니다.

기묘하게 얽힌 노란색 호른의 모양이 경쾌함과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높이가 3미터가 넘는 이 작품은 저명한 팝아티스트 클래스 올덴버그와 그의 아내 코셰 반 브루겐이 공동작업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악기' 시리즈의 하납니다.

의도적으로 프렌치 호른의 형태, 크기에 변형을 가한 대형 실내조각으로, 지난 2005년 만들어졌습니다.

청량한 파란색과 부드러운 클라리넷의 곡선, 또 클라리넷을 휘감는 음표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 영등포 타임스퀘어에는 올덴버그 부부의 대형 작품 2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올덴버그 부부의 특별전이 함께 열리고 있는 서울 청담동 PKM 트리니티 갤러리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악기, 음식, 일상소품등을 주제로 한 실내조각과 드로잉 등 43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허시영 실장 / 피케이엠 트리니티 갤러리

"50~60년대에 작가가 작업했던 부드러운 조각을 모태로 한 작품들, 그리고 70년대에 시작했던 대규모 공공프로젝트의 소형 조각품들, 그리고 실내조각까지 모두 43점을 만나는 굉장히 중요한 대규모 전시입니다."

붉은 스위스 칼 모양의 이 작품은 건축가 프렝크 게리와의 협업작품, '칼 배'입니다.

칼인지 배인지 구분이 모호한 이 작품은 작가가 지난 1985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실제 이 배를 타고 항해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던 작품으로, 여기 전시품은 원래 작품의 12분의 1 크기로 축소해 제작한 것입니다.

넥타이가 날아갈 듯 하늘로 솟구쳐 있습니다.

받침대 중앙이 아닌 가장자리에 걸쳐저 어딘가에서 벗어나려는 듯한 형태를 가진 이 작품은, 기존의 관행을 과감히 깨는 혁신적인 마인드를 보여줍니다.

철제로 된 단단한 담배꽁초가 부드럽게 구겨져 있습니다. 

이 것은 올덴버그 초기 작품 중 대표적인 것으로 원래 부드러운 담배의 재료를 딱딱한 철로 바꾸고 크기를 변형한 것입니다.

정이선 / 서울 길음동

"실제 전시된 작품들의 축소 모형이라고 하는데, 이 작품들이 실제 도시에서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서 어떻게 설치되어 있는지를 상상하면서 보니까 매우 즐거운 것 같습니다."

이번 올덴버그 부부 작품전은 팝아트 거장의 독특한 예술세계와 기발한 아이디어, 유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캠퍼스리포트 이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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