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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북한 도발 대비 '군사적 대응' 방안 마련

굿모닝 투데이

북한 도발 대비 '군사적 대응' 방안 마련

등록일 : 2013.02.14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우리 군도 보다 강력한 대응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수 기자, 어서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이 기자, 국방부가 어제 대응방안을 발표했죠?

네, 그렇습니다.

국방부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강력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관계자의 말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민석 대변인 / 국방부

"우리 군은 이러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순항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타격 능력을 확보했습니다."

우리 군은 이지스 구축함과 한국형 구축함에 탑재하는 사거리 1000km의 함대지 미사일과 잠수함에 탑재하는 사거리 500km 잠대지 미사일을 우리 기술로 개발해 실전에 배치했는데요.

두 순항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1500km인 천룡, '현무 3-C'의 개량형으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미사일은 3년 안에 배치가 모두 끝날 예정입니다.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300km에서 800km로 늘린 미사일 개정 지침에 따라 사거리 800km 탄도미사일 개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고요.

한미 공조를 통해 탐지와 식별 그리고 결심과 타격이 곧바로 이뤄지는 이른바 '킬 체인'도 이른 시기에 구축할 계획입니다.

'킬 체인'이라는 단어, 많이 들어봤지만 좀 생소한데요.

어떤 시스템인가요?

'킬 체인'이란 미국의 실시간 탐지체계로 표적을 찾아내고 표적정보가 공유되면 우리 군이 정밀타격하는 과정을 말하는데요.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북한이 핵이나 미사일을 사용할 징후가 있을 때 선제타격도 가능해집니다.

어떤 원리인지 소개하겠습니다.

킬체인을 활용하면 탐지 후 30분 안에 핵무기를 타격할 수 있는데요.

정찰 위성과 항공으로 미사일을 탐지하고 식별해 내는 '탐지' 과정부터 시작됩니다.

각각 1분씩 전체 과정이 2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여기에 우리 군이 표적정보를 받아 결심하는데 3분, 타격하기까지 정확히 25분.

모두 합해 30분이 걸립니다.

감시단계에서 우리 군은 미군의 KH-12 정찰위성, 아리랑 3호위성과 금강, 백두 정찰기를 활용하고 타격할 땐 미사일 현무 1과 현무2 그리고 최근 개발한 현무 3-C도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타격 대상은 영변 핵시설과 미사일 기지, 이동식발사대로 옮겨다닐수 있는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입니다.

'킬 체인'은 지난 해 한미 안보협의회에서 미사일 개정 후속조치로 2015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는데요.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자 계획을 앞당긴 것입니다.

김민석 대변인 / 국방부

"우리군이 갖고 있는 것도 활용할 수 있고 한미 동맹차원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런 가용한 모든 수단으로 당장은 구축을 할 것이고..."  

우리 군은 조기 구축에 맞춰 군사 능력을 높이기 위해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를 도입하고 2021년까지 해상도 30cm급인 군사용 정찰위성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한미 공조가 매우 중요할 것 같은데요.

다음 주에도 우리와 미국이 북핵 대응책을 논의한다고요?

네,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에서는 한미 확장억제정책위원회가 열리는데요.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전략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지난 2011년에 설치된 한미 확장억제정책위원회 EDPC는 한미 안보협의회와 함께 한국과 미국의 안보분야 주요 책임자가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인데요.

북한의 3차 핵실험 직후 열리는 회의인 만큼, '핵 공격 징후를 어떻게 파악하고 언제 선제타격을 적용할 것인가'와 같은 방안들이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석 대변인 / 국방부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 확장억제전략을 지금 현실화 시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확장억제정책위원회에서는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대안으로 내 놓고 토론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협의회에서 다룬 내용들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있을 한미 안보협의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지수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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