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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60년 전 겨울스포츠 풍경은?

겨울스포츠를 즐길만한 변변한 시설이 없었던 60여년 전, 사람들은 어떤 스포츠를 어떤 식으로 즐겼을까요?

예전 겨울에 열린 스포츠 대회 풍경을 김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957년 전국체전 동계빙상대회가 열렸던 한강.

짧은 치마 차림에 머리엔 머리띠처럼 수건을 맨 피겨선수와 일상복에 가까운 복장으로 공연을 펼치는 피겨커플이 인상적입니다.

피겨공연곡을 군악대가 직접 연주하는 모습은 이채롭기까지 합니다.

강원도 대관령에서 열린 제41회 전국체전 동계스키대회에선 육군 스키부대가 총을 든 모습으로 스키를 타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1962년엔 천으로 천정을 만든 경기장에서 빙상대회의 개회식이 열렸습니다.

71년 대회사상 처음으로 한복 차림에 부채를 든 꼬마스케이터들이 그룹 아이스댄싱을 선보였고, 기린과 토끼 등 동물복장을 한 꼬마스케이터들의 마스게임은 관중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1956년 서울에서는 연날리기 대회가 처음 열렸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휘모리, 가오리, 반달 모양으로 만든 연을 하늘에 띄웁니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연줄을 감아 보이며 화려한 연날리기 재주를 자랑합니다.

이 가운데는 연을 날리는 여성들과 직접 연날리기를 체험해보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스키장의 리프트가 없던 시절, 스키 선수들은 직접 스키를 메고 출발지점까지 올라오거나, 모터에 연결된 줄을 잡고 올라와서 경기를 했고, 아이스하키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은 반드시 머리에 교모를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스포츠시설이 턱없이 부족했던 시절이지만, 겨울스포츠를 통해 느꼈던 소박한 즐거움은 생활의 커다란 활력소가 됐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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