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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천안함 용사 해상위령제…'불러도 대답없는 이름'

KTV 10 (2013년~2015년 제작)

천안함 용사 해상위령제…'불러도 대답없는 이름'

등록일 : 201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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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천안함 용사들이 잠든 바다에서 해상위령제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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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은 이들의 이름을 목놓아 불렀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강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세워진 46용사 위령탑.

천안함 피격현장이 내려다 보이는 이 곳을 유족들이 찾았습니다.

용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이 거행됩니다.

변남석 준장 / 해군본부 인사1차장

"아직도 우리는 필승을 외치며 바다로 나갔던 그들의 힘찬 함성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 누구보다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했던 참 군인이자 조국을 사랑하고 마지막까지 조국을 위해 살다간 자랑스런 용사들이었습니다"

4년이 지났건만 유족들의 슬픔은 그대로입니다.

동판에 새겨진 아들의 얼굴을 보고 눈물을 쏟아내는 어머니.

그리움에 동판을 쓰다듬고 또 쓰다듬습니다. 

박대석 / 고 박정훈 병장 부친

"가족들은 아직도 먼저 떠난 아이들을 쉽게 잊을 수 없고...뭐라고 표현이 안됩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이인옥 / 고 이용상 하사 부친

"4년이 지났는데도 위령탑에 오니까 가슴이 아프고 북한의 김정은이 정신차렸으면 좋겠습니다. 다시는 우리 아들들이 헛된 희생을 하지 않도록....

백령도에서 2.5km 떨어진 피격 현장에서 열린 해상위령제.

용사들이 잠든 바다엔 진혼곡이 흐르고 유족들의 슬픔을 아는 지 모르는 지 말이 없는 바다를 바라보던 유족들은 또 다시 오열합니다.

어머니의 그리움을 담은 하얀 국화 꽃이 바다 위에 뿌려집니다.

여전히 그날의 슬픔과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천안함의 유족들.

46용사 유족들의 시간은 4년 전 오늘 멈춰져 있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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