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멸종위기종 2급인 고양이과 포유동물 삵이 북한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반가운 소식이긴 하지만 앞으로 꾸준한 관리가 더욱 절실해 보입니다.
김유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1968년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40여 년 동안 등산객들의 출입이 통제됐던 북한산 우이령 지역.
덕분에 이 곳에는 멸종위기종인 미선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식물종과 어종이 서식할만큼 생태계가 복원됐습니다.
최근엔 멸종위기종 2급인 고양이과 포유동물 삵도 발견됐습니다.
오솔길 옆 나무에 설치한 관찰 카메라에 처음으로 삵이 찍힌 겁니다.
야행성 동물인 삵이 해가 지기 전 이 곳에 나타나 영역표시를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맹수가 없는 우리나라에서 삵은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발견된 배설물에서는 삵의 먹이가 된 동물의 이빨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북한산에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삵은 단 한마리.
북한산이 야생동물의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최병기 과장 /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 우이령길은 복원사업 추진 결과 삵이 서식할 정도로 생태계가 복원됐습니다. 앞으로 특별보호지역으로 관리할 예정입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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