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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안전 위협하는 '산후조리원' [국민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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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안전 위협하는 '산후조리원'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4.12.05

출산 후산후조리원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전국에 500여 곳이 성업 중인데요.

어느 곳보다 깨끗하고 안전해야 할 조리원이 문제가 많다고 합니다.

이아라 국민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사내용]

지난 9월, 둘째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들어간 전 모 씨.

들어간 지 이틀 만에 아기가 심하게 아팠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인터뷰> 산후조리원 피해자

아기가 숨을 안 쉬고 새파래져서 청색증이 와서 원장이 발견을 해서 막 때리고 있더라고요 빨리 119를 불러라 그러고 있는 상황이었고...

진료 결과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산후조리원 피해자

오히려 조리원 측에서는 정말 죽을 수도 있었던 애를 자기가 살려냈다고 고마워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당황스러웠죠.

산후조리원 소비자 피해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질병이나 상해와 관련된 상담은 무려 180여 건.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90% 이상이 신생아 피해였고, 로타바이러스나 뇌수막염, 폐렴 같은 감염 사례가 특히 많았습니다.

인터뷰>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국 팀장

산후조리원 내에 신생아들이 쭉 모여있다 보니까 한 명이 발병을 하면 집단감염으로 전파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런 피해를 줄이려면 신생아실이나 조리원에서 개별 젖병을 쓰는지, 외부인 출입이 제대로 통제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신생아와 산모들이 함께 숙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소독 시스템과 위생 관리가 철저한 곳인지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인터뷰> 안명희 의정부 성모병원 신생아실 간호사

외부에서 어떤 바이러스를 가지고 왔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우선 격리실로 입실을 시켜서 (아기를) 조사하고요, 로타바이러스 같은 검사를 해서 그 균이 안 나왔을 경우만 입실을 시키는 것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산모들과 갓 태어난 신생아들의 안식처가 돼야 할 산후조리원.

일부 조리원의 소홀한 관리가 신생아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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