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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전통음악으로 여는 창경궁의 아침

방송일 : 2015.08.19 재생시간 : 3:19

바쁜 일상에서 한 번쯤 머리를 식히고 싶은 분들에게 '창경궁 음악회'를 추천해드리고 싶은데요.

토요일 아침 7시 반 고궁에서 한시간 동안 진행되는 '창경궁음악회'는 우리전통음악의 멋과 맛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자리입니다.

신지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주말 이른 아침 서울 창경궁 통명전입니다. 

아침 공기를 가르며 전통음악이 궁궐 안에 울려퍼집니다.

인현황후의 처소였던 통명전에서 열리는 '창경궁음악회'에 새벽부터 300여 명의 관객들이 모였습니다. 

인터뷰> 김성민 차장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 통명전이라는 공간은 저희가 관객분들이 전통음악을 정말 가까이서 들을 수 있게 해드렸어요. 그래서 연주자들의 숨소리가 다 들릴만큼 가까운 자리에서 보시게 되거든요."

속도와 장단이 다른 아홉개의 작은 곡으로 이뤄진 영산회상은 조선시대 풍류음악의 대표적인 기악곡입니다.

가야금과 거문고 해금 등 다양한 전통악기 소리가 고궁과 잘 조화를 이룹니다.

음향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의 울림만으로 우리음악을 선사하는 창경궁 음악회는 인터넷으로 예약한 300명의 제한된 관객들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다혜 / 서울 노원구 덕릉로

"오기 힘들었는데 와서 들어보니까 날씨도 오늘 덥게 느껴졌는데 노래 들으니까 좀 시원한 것 같기도 하고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공연과 함께 숙명가야금연주단 대표 송혜진 교수의 해설이 곁들여져 관객들은 쉽게 전통음악의 세계에 빠져듭니다. 

조선 순조때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가 모친 숙원숙황후의 4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전해지는 궁중무용 춘앵전은 이른 봄날 아침 나뭇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했습니다.

인터뷰> 오하진 / 서울 신목중 2학년

"관심은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들어보니까 정말 괜찮았고, 다음에도 한다고 하니까 다음 번에도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시간 공연으로 짜여진 창경궁 음악회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연주되던 궁중음악과 선비들이 즐기던 풍류음악, 민간에서 연주됐던 민속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춤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창경궁 음악회는 최근 8년 동안 전회 매진될 정도로 인기입니다.

인터뷰> 김성민 차장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예전에 왕이 즐겼던 공간에서 감상하실 수 있기 때문에 그 장소가 주는 음악과의 조화로움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관객분들이 참여하시는 것 같고요."

토요일 아침마다 열리는 고궁에서 우리음악듣기, 창경궁 음악회는 이달 말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신지수입니다.

취재: 신지수 인하대
촬영: 김지원 인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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