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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노인 일자리 만드는 '시니어클럽'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노인 일자리 만드는 '시니어클럽'

등록일 : 2015.08.24

100세 시대, 그만큼 은퇴 후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니어클럽이 친목 활동을 넘어 노인 일자리 창구로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백미란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경기도 안산의 한 고등학교.

수업이 끝나고 학생들이 귀가한 오후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이 학교 곳곳을 살피며 문단속을 합니다. 

인생 2막을 열어가는 어르신은 시니어 클럽을 통해 얻은 지금의 배움터 지킴이가 소중하고 보람된 일자리입니다.

인터뷰> 김상겸 (67세) / 경기도 시흥시

"일을 하고 싶고 해야 된다고 지금까지도 생각하고요. 건강 항상 지키고 열심히 해 볼 생각으로 있습니다."

김 할아버지의 성실함은 학교에서도 크게 환영받고 있습니다.

손자뻘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려 인기 또한 높습니다.

인터뷰> 신현국 교장 / 안산시 초지고

"아이들도 좋아하고, 선생님도 좋아하고, 인간관계 좋고, 근무도 양호하고…"

어르신들이 아파트에서 택배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시니어 클럽의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2개 회사와 계약을 맺고 5개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일을 하는 겁니다.

인터뷰> 조경의 (75세) / 실버택배

"집에서 놀고 있다 보니까 답답하고, 우울한 마음도 생기고 그래요. 그래서 일자리를 알아보니까 시니어클럽에 이 일자리가 있다고 해서 여기 신청해서 택배를 하게 됐습니다. 힘들기는 하지만 운동도 되고 건강에 좋고 우울한 마음도 없어지고…"

실버 택배는 주민들의 반응이 좋고 물류 회사의 부담도 덜어줘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인생100세 시대 건강과 경제력이 뒷받침 되는 노후는 축복인데요.

시니어 클럽이 노인일자리 창출 역할을 톡톡해 해내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한 시니어 인력뱅크입니다.

이곳 시니어인력뱅크를 통해 노인 134명에 일자리가 제공됐습니다.

노인 일자리도 경비와 택배는 물론 어린이 돌보기, 유해 정보 감시 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만균 이사 / 시니어인력뱅크

"사회적기업이라는 인증을 받았지만 고령화시대 자녀들이 하지 못하는 사회적 효를 실천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들의 일자리 필요성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전국의 시니어 클럽이 민간분야 일자리 창출 창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백미란입니다.

촬영: 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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