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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현장 살아남기'…체험으로 배워요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재난현장 살아남기'…체험으로 배워요

등록일 : 2015.11.18

앵커>

안전사고나 자연재해, 갑자기 당하게 되면 당황스럽죠, 최근 이런 위급상황에서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체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정유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지난해부터 연달아 터진 안전사고와 대형재난.

국민에게 던진 중요한 메시지는 바로 '안전불감증'이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민 2,6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96.2%가 우리사회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이 자각하는 재난 위험성은 어떨까.

우리 국민들은 실생활에서의 가장 큰 재난으로 태풍을 1위에, 그 다음으로는 화재와 홍수, 지진이라고 답했고, 소방안전 교육의 효과나 필요성에 대해서는 약 90%의 응답자가 동의를 보여 방재와 안전에 관한 시민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스탠딩> 정유림 기자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난 사고.

재난 대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요. 일반인을 대상으로 재난안전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함께 가보시죠.

이곳은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수도권 119 특수구조대.

화재가 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한창입니다.

참가자들이 교관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몸을 움직입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힘을 합쳐 소화기를 분사하자 순식간에 불길이 잡힙니다.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또다른 교육현장에선 완강기 실습 교육이 이어졌습니다.

싱크>

"비상시에 착용을 하고 건물 밖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켜 주는 소중한 구조 장비고요"

교관의 조언을 하나라도 놓칠새라 귀를 쫑긋 세워듣는가 하면 동영상도 찍어봅니다.

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완강기를 이용하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피할 수 있습니다.

최근 고층이나 주상복합 건물이 많이 생기면서 화재에 대비한 위험과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평소에 완강기 사용법을 익혀둔다면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겠죠.

제가 직접 체험해 보겠습니다.

pip인터뷰> 최혜경/ '재난현장 살아남기' 프로그램 참가자

"올라갈 때에는 정말 무서웠는데 막상 내려올 때에는 안전한 느낌을 받아서 (나중에) 잘 활용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쪽에선 소방관 체험도 펼쳐집니다.

평소에는 경험하기 힘든 소방호스의 수압에 참가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싱크>

2~30분만 화재진압을 하더라도 탈진이 오고, 힘든 상황이 될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여러분들이 그 수압을 체험해보니까 느끼시겠죠?

이날은 기업에서 산업안전을 담당하는 회사원 4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화재현장에서의 대응요령부터 물놀이 안전교육까지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경광숙/ '재난현장 살아남기' 프로그램 참가자

"이 교육이 끝난 다음에는 저희 그룹 내에서 소방안전교육이라든지 산업안전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지난 2012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재난현장 살아남기' 체험 프로그램.

지금까지 프로그램에 참가한 시민만 2천여 명.

만족도는 91%에 달합니다.

재난현장에서의 구조나 생존기술을 재능기부 형식을 통해 국민에게 전파하는 구조대원들도 뿌듯함과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김성수/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 특수구조대장

"실질적으로 체험하고 실습해 보니까 역시 몸으로 실습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말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게 보람 있습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도 참여해 재난체험 프로그램을 국민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기온이 내려가고 일교차가 큰 11월.

가을철 화재나 재난현장에서 벌어지는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가 운영하는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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