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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레슬링 남매, "올림픽 금메달 목표"

위클리 국민리포트

다문화 레슬링 남매, "올림픽 금메달 목표"

등록일 : 2015.11.23

앵커>

필리핀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를 둔 다문화 가정 출신 청소년 남매가레슬링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양혜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송파구 서울체육고등학교 체육관입니다.

50여 명의 남녀 학생들이 구령소리에 맞춰 레슬링 기초체력 훈련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손을 굽히고 엎드리는 동작을 반복하는가 하면 천장에 설치된 친업바를 팔 힘으로 재빠르게 오르내리는 훈련을 거듭합니다.

땀으로 뒤범벅이 된 훈련장 속에 얼굴색이 우리와는 좀 다른 남녀 학생이 눈길을 끕니다.

남매인 이들은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국적의 어머니를 둔 누나 변지원 양과 남동생 변진성 군입니다.

엎어 치고 온몸으로 누르고 하는 훈련 모습이 여느 남학생과 다를 바 없이 힘이 넘칩니다.

누나 변양은 지난해와 올해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 자유형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따낸 레슬링기대줍니다.

올해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남동생 변 군은 지난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해 자유형 39kg이하 급에서 금메달을 따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정도로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는 레슬링 꿈나무입니다.

인터뷰> 전용동 교장 / 서울체육고

"변지원학생과 변진성학생, 두 남매가 본교 레슬링부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로서 또 앞으로 국제대회와 올림픽대회 위해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이들이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5월 입국한 이들 남매는 주짓수체육관 관장인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레슬링을 시작했습니다.

제주대학교에 입학할 예정인 누나 변지원 양은 여성이지만  훈련에 임하는 열성과 투지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이들 남매의 꿈은 국가대표로 뽑혀 태극 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겁니다.

인터뷰> 변지원 / 서울체육고 3학년

"레슬링은 재미있는 것 같아서 친구들하고 같이 훈련하는 게 좋고 열심히 하는 걸 보여주고 국가대표까지 하고 메달 따고 싶어요."

인터뷰> 변진성 / 서울체육중 3학년

"레슬링은 원래 힘든 운동이니까 포기하는 사람이 많은데 저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서 국가대표로서 올림픽가서 금메달 따겠습니다."

레슬링부문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남매의 열정이 매우 뜨겁습니다.

다문화 가정 출신인 이들 남매의 다부진 각오에서  우리나라 레슬링의 밝은 미래가 엿보입니다.

현재 서울시 교육청 관내 다문화 학생선수는 모두 47명에 이릅니다.

국민리포트 양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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