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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골든타임' 사수…현장을 가다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응급환자 '골든타임' 사수…현장을 가다

등록일 : 2015.12.30

겨울철이면 가장 걱정되는게 바로 안전사고입니다.

특히 응급환자의 경우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 건데요,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현장을 윤이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화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립니다.

순간 긴장감이 감돌고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이어집니다.

-공사 중에 추락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네 환자 상태와 의식은 어떨까요?

-의식은 있는데요. 복통이 심하고 다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중증 응급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 접수에 의료진은 황급히 응급의료도구를 챙겨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던 '닥터헬기'는 출동 명령이 떨어지자 즉시 병원 옥상으로 날아와 의료진을 태우고 환자가 있는 곳으로 출동합니다.

세차게 돌아가는 프로펠러 소리는 환자를 구하고 말겠다는 의료진의 다짐처럼 들립니다.

현장에 도착한 의료진은 헬기에 환자를 태우고 꼼꼼히 건강상태를 체크 합니다.

의료진의 빠른 응급조치로 위기를 넘긴 환자는 곧바로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돼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환자는 골든 타임을 사수한 덕분에 완전히 회복해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강현/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중증 응급환자, 외상환자를 출동 요청 5분 내 헬기가 날아가서 현장에 20분 내 도착해서 전문응급조치를 하고 또 병원에 와서 한 시간 내 수술장까지 들어가는 아주 중요한 시스템입니다. 이런 체계를 통해서 특히 취약 지역, 산간취약지역의 응급환자들 또 외상환자들을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닥터 헬기는 2011년도에 도입된 이후 응급환자 수송에 크게 활약하며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닥터 헬기 운영으로 신고부터 수술대까지 평균 시간이 1시간 30분 단축됐고, 중증 응급환자 사망률은 12.9%나 줄어들었습니다.

한 의료진은 닥터 헬기와 권역 응급의료센터 덕분에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보람됐다고 이야기합니다.

김형일/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속초에서 바닷물에 빠졌던 30대 남성이 바닷물에서 구조되었을

때는 심장마비 상태였지만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저희 병원으로 바로 연락이 되어서 닥터 헬기가 출동을 했고, 저희 병원에서 소생 후 치료를 받고 평상시 모습으로 완전히 회복해서 퇴원을 하게 된 사례가 기억에 남습니다.

일단 119 에 닥터 헬기 출동접수가 들어가면 권역 응급의료센터 운항통제실로 연락이 갑니다.

운항통제실에는 기장, 운항관리사 그리고 의료진 등 세 명의 전문가가 상시 대기하고 있습니다.

김형태/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 항공의료팀

닥터 헬기 출동은 우선 의사가 의학적 절차를 판단하고, 운항관리사가 기상조건, 그리고 기장이 운항이 가능한지 판단 여부를 결정해서 세 명의 승인이 나면 그때 출동 가능합니다.

앞으로 정부는 닥터헬기와 권역별응급의료센터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기관별 대응태세를 점검하는 훈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 닥터헬기와 권역 응급의료센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얼마 전에 권역 응급센터를 20곳에서 40곳으로 확대했습니다.

이로써 사고를 당한 환자들은 전국 어디에서나 한 시간 내에 응급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닥터 헬기도 추가로 선정해 전국에 모두 여섯대의 닥터헬기를 운행하고, 한대당 30억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KTV 윤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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