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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설 3주 앞으로…먹거리 특별단속 현장을 가다

KTV 930 (2015~2016년 제작)

설 3주 앞으로…먹거리 특별단속 현장을 가다

등록일 : 2016.01.18

앵커>

민족대명절 설이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을 앞두고 상인들만큼이나 바쁜 사람들이 있는데요.

바로 먹거리 특별단속반입니다.

국민들의 밥상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단속을 하고 있는지 이소희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매년 명절을 앞두고 불법, 불량 먹거리 단속이 실시되고 있죠.

이번에도 그냥 지나가지 않을텐데 ,이번 설에는 어떤 단속이 이뤄지나요.

기자>이소희 기자

네, 여러 방면에서 단속이 이뤄지는데요.

국내반입 단계에서 수입신고 없이 밀수입을 하거나 검역 전에 상품을 무단반출하는 행위, 단속되고요.

국산품의 가격경쟁력을 침해하는 저가 수입신고 행위도 유통과정에서 단속이 됩니다.

흔히 '단속'하면 시장이나 마트에서 원산지 위반 행위를 잡아내는 단속을 생각하실텐데요.

원산지 단속도 특별히 더 강화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이런 과정에서 명절에는 주로 어떤 품목을 단속하나요?

기자>

원산지 단속 과정만 말씀드리면 육류나 나물, 과일같은 제수용 먹을거리나 한과, 참치같은 선물용품 등 47개 품목을 중점적으로 단속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설명하신 명절 물품들이 잘만 단속된다면 밥상 걱정을 덜 수 있을텐데, 단속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단속 과정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과 함께 원산지 특별 단속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대전의 한 농산물 시장.

설을 앞두고 시장에 한층 더 활기가 돌았는데요.

올해 품질이 최고라는 과일부터 갖가지 채소들이 여러 가지 모여있습니다.

꼼꼼히 채소들을 살펴보던 단속반은 표시를 해놓지 않아 국내산으로 오인할 법한 중국산 고사리를 잡아냅니다.

싱크>단속반장

"이거 표시안했네"

싱크>상인

"다 돼있어요"

싱크>단속반장

"푯말로 해놓으세요. 푯말 없으세요?"

싱크>상인

"없어요"

싱크>단속반장

"사장님 다음에는 이렇게 하시면...이 밑에 드세요. 왜 없어요"

푯말 이렇게 숨겨놓고 왜 없다고 하세요"

원산지 미표시나 허위 표시를 했을 경우 이렇게 경고를 드리고, 계속해서 걸리면 미표시로 간주해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기존에 가게에서 신고했던 원산지를 똑같이 팔고 있는지 리스트를 보면서 대조 작업도 벌입니다.

이어서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고 일본산 양파를 파는 현장을 적발했습니다.

박스에 있는 일본어를 가려놓아서 소비자들이 원산지를 혼동할 수 있었는데요.

싱크>단속반장

"일본산 양파요. 이렇게 판매하시면 누가 알겠어요. 이거 지금 경고 드렸고요. 다음에도 이렇게 판매하시면 미표시로 간주할거에요"

꼼꼼한 단속이 이뤄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특별히 이번 명절에 유의하셔야 할 품목은 무엇인지 들어봤습니다.

인터뷰>정희정 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기동단속반장

"특히 단속이 많이 되는 품목은 육류쪽이나 나물류, 도라지, 고사리, 이런 나물류에서 많이 단속되고요. 수입산 곶감이 국산 곶감처럼 많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곶감 단속에도 저희들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올해 곶감 유의해서 구매하셔야겠고, 육류나 나물류는 평소에도 단속이 꼼꼼히 진행되는 품목인 것 같군요.

그런데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 않다면 어떻게 처리되나요?

기자>

네, 단속반은 육안으로 원산지를 알기 어렵고 표기와 다른 원산지로 추정되는 경우 직접 유통과정 역추적 조사나 시료를 채취해서 DNA 검사를 통해 꼼꼼하게 확인한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무래도 명절을 앞두고 있으니까 단속반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더 촉각을 세우고 장을 볼 때 몇 가지 팁을 얻을 수 없을까요.

기자>

단속반에 따르면 명절 성수품 원산지를 육안으로 어느정도 가려낼 수 있다고 하거든요.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원산지가 표기돼 있어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좀 더 현명한 구매가 가능하겠죠.

앞서 단속에 걸렸던 고사리의 경우는 어떻게 다른지 볼까요.

싱크>단속반장

"국산은 대부분 손으로 채취하기 때문에 끝부분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그런데 수입은 '밴다'고 그러죠. 배서 채취하기 때문에 끝부분이 매끄럽고 깨끗하게..."

생강도 한 번 구별해볼까요.

생강은 원산지에 따라 맛과 향이 차이가 크다고 합니다.

싱크>단속반장

"수입산 생강은 이렇게 커요. 크고 세척돼서 들어와서 흙이 없죠. 흙이 없고 크고. 국산 생강은 이렇게 잘고 흙이 묻어있고, 확연히 크기가 차이나죠"

이렇게 흙이 묻어있지 않고 깨끗하게 세척된 채소의 경우는 수입산이 많다고 하니까 유의하시면 되겠습니다.

육류 또한 원산지를 잘 봐야 하는 품목 중 하난데요.

명절 때 잘 나가는 갈비의 경우 국내산과 수입산의 확연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스탠딩>이소희 기자/ssohee215@korea.kr

"왼쪽이 국산갈비고 오른쪽이 수입산입니다. 수입은 뼈가 길면서 마블링이 덜 촘촘한 반면 국산은 뼈가 동그랗고 마블링이 더 촘촘합니다. 원산지 표기가 돼있더라도 육안으로 다시 한 번 확인하시고 구매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소고기 이력제 홈페이지나 앱에 들어가서 라벨에 붙어있는 이력번호를 입력하시면 그 소가 어디서 태어났고, 유통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나와있고요.

삼겹살도 수입산은 길이가 짧고 국산은 길다고 하니까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쏠쏠한 팁이 많네요.

장보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앞서 설명하신 먹거리 특별단속은 언제까지 실시되나요?

기자>

2월에는 설도 있고 정월대보름도 있죠.

그래서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다음 달 5일까지, 관세청은 다음 달 19일까지 단속을 실시합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백화점 마트, 음식점 모두 단속이 들어가고요.

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반을 포함한 직원 1100명과 소비자단체 회원으로 구성된 명예감시원 3000명 등 전국적으로 총 4천100명이 투입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명절 앞두고 좋은 정보 잘 들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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