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전으로 극심한 난민 피해를 겪고 있는 시리아에, 12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난민 수용으로 부담이 큰 주변국에 대해서도, 유.무상 개발협력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김경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6년째 지속되고 있는 내전으로 인도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시리아와 주변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제4차 시리아 공여국 회의가 영국 런던에서 열렸습니다.
영국과 독일, 쿠웨이트, 노르웨이 등 4개국 정상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공동 주최한 이번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시리아 난민을 위해 1천 2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한국은 시리아 인도적 대응을 위해 올해 1천 200만 달러를 지원하고, 시리아 주변국에 대해서도 3천 300만 달러 규모의 유.무상 개발협력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발표한 개발협력 구상들과 연계해 난민에 대한 교육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2년 200만 달러 지원을 시작으로 매년 규모를 확대해왔고,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인 1천 2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 참석한 세계 70여개국 대표들은 시리아 인도적 지원을 위해 총 100억 달러, 우리돈으로 12조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현재 시리아 내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1천 35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들의 절반 이상이 아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터키와 요르단, 레바논 등 주변국들은 총 430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면서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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