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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전래동화로 엄마 나라 말 배워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전래동화로 엄마 나라 말 배워요“

등록일 : 2016.02.25

앵커>
세이브더칠드런이 다문화가정 교육용으로 전래동화 24편을 4개국어로 제작해 인터넷에 공개했는데요.
제작한 이 영상들은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홍희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다문화 가족인 몽골인 바이갈마 씨와 베트남인 민서현씨가 자녀들과 함께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를 찾았습니다.
최근 '언어 두 개, 기쁨 두 배' 홈페이지에 공개된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전래동화 영상과 학습교재의 활용 방법을 좀더 자세히 알아 보기 위해섭니다.
"집에서 엄마 나라의 말로 동화를 배울 수 있는 교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전래동화와 학습교재는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제작해 인터넷에 올린 겁니다.
한국,중국,베트남,몽골 4개 국어로 제작된 전래동화 영상은 모두 24편으로 각 편당 길이는 1분 안팎입니다.
24편은 각 나라의 전래동화와 세계의 명작동화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싸우기 좋아하는 아들의 버릇을 고치기 위한 아버지의 지혜가 담긴 '싸우기 좋아하는 아들들'이라는 한국어 동화도 들어가 있습니다.
학습교재는 인쇄된 동화책, 단어카드, 부모용지도서 독후활동교재로 구성돼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이 전래동화 영상들은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한국어 외에도 몽골어 등 다른 3개 언어로도 들을 수 있습니다.
고우현 대리 / 세이브더칠드런 미디어팀
"이중언어교재인 '언어 두 개,기쁨 두 배'는 엄마 나라의 말을 전래 동화를 통해 배움으로써 아이들과 부모님이 문화를 함께 익히고 상호 작용을 늘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재입니다."
한국에 정착 한 지 8년 차인 베트남인 주부 민서현씨.
8살 수아에게 베트남어를 가르쳐주고 싶었지만 딸의 거부감 때분에 그동안 고민이 컸습니다.
민서현 / 베트남 이주민
"예전에는 베트남어 얘기하면 반대해요. 말하지 마세요. 베트남어 얘기하면 챙피하다고…"
하지만 베트남어로 된 전래동화책과 영상을 접하면서 민 씨 딸의 태도는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정수아 / 서울 수성초교 2학년
"안 읽고 보니까 귀에 쏙쏙 들어가고 목도 안 아파요. 베트남어 이만큼 잘해요"
평소 엄마 나라 언어인 몽골어에 관심이 많았던 서울 창원 초등학교 2학년 영일이도 엄마와 함께 단어 카드를 읽고 독후활동교재를 이용하면서 몽골어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 됐습니다.
이밖에도 이중언어 교육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다문화 자녀 엄마들도 학습지도서 덕분에 고민을 크게 덜게 됐습니다.
고우현 대리 / 세이브더칠드런 미디어팀
"교재와 함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학습지도서를 보시면 어머니께서 어떻게 이 동화책을 이용해서 아이들과 효과적으로 언어를 배우고 문화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전래동화 영상과 학습교재를 인터넷에 올린 1월 말부터 지금까지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9백여 명이 넘는 등 다문화 가정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다문화 가정 자녀 교육을 위해 개발한 전래동화 영상과 학습교재가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해 부모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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