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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작고 소박한 전통혼례…특별함은 더하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작고 소박한 전통혼례…특별함은 더하다

등록일 : 2016.05.27

앵커>
최근 허례허식을 걷어낸 합리적인 작은 결혼식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소박하면서 특별함이 있는 전통혼례가 결혼식 간소화 바람 속에 예비부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통혼례 현장을 조성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화창한 봄 햇살 아래 사모관대를 차려입은 신랑이 늠름하게 걸어옵니다.
연지곤지를 찍고 족두리를 쓴 신부는 수줍은 얼굴로 신랑을 뒤따릅니다.
야외 혼례식장에 마주 선 신랑신부는 맞절을 하고 영원한 사랑을 맹세합니다.
현장음>
"신랑과 신부가 절하는 횟수가 다릅니다. 음양의 이치를 적용하기 때문에 신부는 음에 해당되고, 양에 해당되는 신랑은 양에 가장 작은 수 홀수대로 한번만 절합니다."
인터뷰> 최정수, 드 응 티머 / 부산 해운대구
“(전통) 문화라는 게 점차 없어지다 보니까 전통혼례를 선택했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객들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진심어린 축하를 보냅니다.
인터뷰> 정효진 /
"새 출발하는 입장에서 분위기가 엄숙하고 진정성이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살리면서도 특별함을 더할 수 있는 전통혼례는 예비부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예식 시간이 1시간 안팎으로 길지 않은데다 색다른 풍경에 식이 끝날 때까지 대다수 하객이 자리를 지켜 축하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주태 / 부산 해운대구
“우리의 어머니들이 지켰던 소박한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느꼈습니다. (신랑신부가) 아름답고 재미나게 정말 파뿌리처럼, 흰머리가 되도록 열심히 생활하면서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1985년 5월부터 3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충렬사 전통혼례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는 젊은 층의 심리가 반영되면서 점점 신청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순훈 관리팀장 / 충렬사 관리사무소
“충렬사 전통혼례는 야외 혼례장, 폐백실, 의자 등을 이용료 10만원을 받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통혼례는 현대식 혼례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 간소하고 아름다운 추억도 살 수 있게 되어 많은 분들이 찾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2012년부터 홈페이지 작은결혼정보센터를 운영해 검소한 혼례 문화 조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통혼례를 비롯해 결혼식장으로 개방되는 전국의 공공시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요.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면서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특별한 결혼식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전통혼례를 권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조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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